이, ‘팔’ 분리장벽 350㎞ 착공

이, ‘팔’ 분리장벽 350㎞ 착공

입력 2002-06-18 00:00
수정 2002-06-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크파르 살렘·예루살렘 AFP AP 연합] 이스라엘은 16일 팔레스타인인들의 자살 테러공격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요르단강 서안을 따라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차단하는 총연장 350㎞의 장벽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4∼6개월 내에 완공될 1단계 120㎞ 구간 장벽은 북부 크파르 살렘에서 남쪽으로 텔아비브 동쪽 20㎞의 크파르 카셈까지 연결돼 제닌과 툴카렘,칼킬랴,나블루스 등 서안지역 북부도시들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팔레스타인 전사들의 침투를 막는 역할을 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안팎에서 반대론에 부딪히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울타리와 도랑,전자감시 장비를 갖추고 양측간 완충지역인 이른바 ‘녹색선’과 예루살렘 둘레에 건설될 이 장벽이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정부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 정책을 본뜬 것이라고 비난했다.

팔레스타인의 수석 협상대표 사에브 에라카트는 이 장벽이 “우리 영토를 점령하려는 샤론의 도구”이며 샤론 총리는 국제적인 평화노력을 파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리엘 샤론 정부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우파 민족종교당(NRP)도 이날 각의에서 이 장벽이 장차 수립될 팔레스타인 국가와의 공인된 국경이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민들도 장벽 건설로 자신들이 이스라엘 영토로부터 차단된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분리 장벽 건설비는 ㎞당 100만달러로 전장 350㎞ 건설비는 3억 5000만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지난주 팔레스타인 지도부와 만나 임시국경선을 갖춘 팔레스타인 국가의 조속한 출범에 관한 합의문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그러나 그는 이러한 합의가 이스라엘 정부의 공식 승인을 얻은 상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2002-06-18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