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연합(EU)·중국 등의 잇단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가 국내 철강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출 비중이 크지 않은데다 세이프가드 발동에 따른 관세율 인상으로 국제 철강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철강가격은 지난해 1∼3분기 t당 250달러 안팎에서 4분기 230달러로 떨어졌다.그러나 올들어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면서 1분기 280달러,2분기 369달러 선으로 치솟았다.이런 추세라면 올 3·4분기 철강가격은 400달러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1475만여t을 내다판 국내 철강업체의 수출 물량은 잇단 세이프가드 조치에도 불구하고 올해 1400만t에 달할 것으로 철강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미국 현지법인인 UPI를 통해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내보내고 있어 세이프가드에 따른 피해가 거의 없는데다 현지 철강가격이 크게 뛰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수출물량이 그다지 많지 않은 동부·연합 등 냉연업체들도 국제 철강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다.다만 내수에서 냉연강판과 냉연의 원재료인 열연강판 가격이 t당 2만원씩 올라 이렇다할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열연강판 주요 공급원인 포스코가 올 8월 계약분부터 냉연강판 가격을 추가 인상할 계획이어서 냉연업체들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전기로업체들의 경우 철근을 비롯한 대다수 품목의 내수가격 인상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INI스틸의 경우 지난달 3146억원의 매출을 올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년 대비 20% 늘어난 1조 36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광삼기자 hisam@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출 비중이 크지 않은데다 세이프가드 발동에 따른 관세율 인상으로 국제 철강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철강가격은 지난해 1∼3분기 t당 250달러 안팎에서 4분기 230달러로 떨어졌다.그러나 올들어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면서 1분기 280달러,2분기 369달러 선으로 치솟았다.이런 추세라면 올 3·4분기 철강가격은 400달러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1475만여t을 내다판 국내 철강업체의 수출 물량은 잇단 세이프가드 조치에도 불구하고 올해 1400만t에 달할 것으로 철강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미국 현지법인인 UPI를 통해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내보내고 있어 세이프가드에 따른 피해가 거의 없는데다 현지 철강가격이 크게 뛰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수출물량이 그다지 많지 않은 동부·연합 등 냉연업체들도 국제 철강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다.다만 내수에서 냉연강판과 냉연의 원재료인 열연강판 가격이 t당 2만원씩 올라 이렇다할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열연강판 주요 공급원인 포스코가 올 8월 계약분부터 냉연강판 가격을 추가 인상할 계획이어서 냉연업체들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전기로업체들의 경우 철근을 비롯한 대다수 품목의 내수가격 인상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INI스틸의 경우 지난달 3146억원의 매출을 올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년 대비 20% 늘어난 1조 36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광삼기자 hisam@
2002-06-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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