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양면 전광판’ 열기 2배

월드컵/ ‘양면 전광판’ 열기 2배

입력 2002-06-11 00:00
수정 200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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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대폭발’이었다.10일 열린 한·미전의 뜨거운 열기는 서울 중구 태평로 대한매일신보사 사옥 앞마당에 설치된 첨단 양면 전광판 주변에서도 어김없이 타올랐다.

‘달구벌 승전보’를 기원하는 붉은 악마와 시민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대한매일신보사 앞마당에 설치된 가로 12m,세로 9m 크기의 초대형 전광판을 중심으로 모여들기 시작,정오를 넘기면서 1만여명으로 늘어 주변을 꽉 메웠다.이들은 경기 직전 때마침 내리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꼼짝하지 않은 채 너도나도 ‘필승’ 응원을 목놓아 외쳤다.

가을단풍을 연상하듯 온통 붉은 물결이 넘실거린 가운데 일부는 ‘페이스 페인팅’을 하거나 태극기를 두른 채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다.

임시 휴가를 내고 오전부터 응원 나왔다는 박은영(28·회사원·서울 신당동)씨는“대형 전광판을 사이에 두고 앞뒤에서 외치는 응원열기에 나도 모르게 흥분됐다.”고 말했다.

노동현(24·한국외국어대 신문방송학과 2년)씨는 “이렇게 양면 전광판으로 보니 감동도 2배 되는 것 같다.”면서 “언론사가 앞마당까지 개방해 국민적 행사에 동참하니 마냥 흐뭇하기만 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본사는 앞으로 남은 한국전과 결승 경기도 전광판으로 모두 생중계할 계획이다.



구혜영기자 koohy@
2002-06-1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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