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76km 적도탐험 나선다

4만 76km 적도탐험 나선다

입력 2002-05-25 00:00
수정 200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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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출신의 세계적인 탐험가 최종열(崔鍾烈·44)씨가 25일 인천공항을 출발,적도 탐험에 나선다.

적도 탐험은 최씨가 지난 2000년 로마에서 중국 시안(西安)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실크로드 자전거 횡단 탐험때 계획을 세운지 2년만에 이뤄지게 됐다.

대원 전수병(28)씨,서울방송(SBS) 취재팀과 함께 아프리카의 케냐를 시작으로 탄자니아,우간다,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콩고,가봉을 거친 다음 일시 귀국 후 다시 아메리카와 아시아대륙 적도 탐험에 나설 예정이다.

적도는 위도상 0도를 일컬으며 지구의 구(球) 가운데 가장 긴 4만 76㎞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아메리카 대륙을 지나며 주로 밀림으로 이뤄져 있다.

적도의 밀림은 지구의 그린벨트 또는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생명선이나 다름없다.이번 적도 탐험은 20세기 초에 이뤄진 남·북극 정복과 에베레스트의 등정에 버금가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씨는 “적도의 밀림은 지구상의 환경 파괴와 이에 따른 이상기후,천재지변을 지켜줄 마지막 남은 지구촌의 생명선”이라며“이번 탐험은 이같은 중요한 적도의 밀림을국내외에 알려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지난 87년 동계 에베레스트를 등반한데 이어 91년 한국인 최초로 북극점을 정복했고,96년 세계 최초로 8600㎞의 사하라 사막을 도보로 횡단한 세계적인 탐험가이다.

제천 이천열기자 sky@
2002-05-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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