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업체 선거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인쇄업체 선거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입력 2002-05-22 00:00
수정 2002-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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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선거관련 인쇄물 제작이 봇물을 이루고 있으나 정작 지역 인쇄업체는 선거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21일 인천지역 인쇄업계에 따르면 각 후보 캠프로부터 수주하는 지방선거용 홍보물이 기대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선거관련 인쇄물은 선거전문기획사에서 일괄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당수의 선거기획사가 홍보물 인쇄를 서울에서 하고 있다.지역 인쇄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서울업체에비해 기획력과 인쇄물의 질이 떨어지고 인쇄 단가에서도서울업체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인천시 남구 주안동 K인쇄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5∼6건의 선거관련 홍보물을 수주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한건도 주문받지 못했다.

반면 서울 인쇄업체는 인천·경기 등 수도권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방에서도 주문을 상당수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충북의 한 단체장 후보 캠프 관계자는 “홍보물 제작을 맡은 기획사가 서울 인쇄업체을 이용하려고 했으나 지역의 업체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청주의 한 업체에인쇄물을 발주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인천인쇄정보협동조합 관계자는 “지방에서 선거홍보물제작을 시설과 단가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서울에 의뢰하는 경우가 보편화됐다.”면서 “지역봉사자를 뽑는 선거인 만큼 비용절감보다는 지역경제를 위해 되도록이면 홍보물 인쇄만큼은 지역업체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2002-05-22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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