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 佛心잡기 경쟁

한나라-민주 佛心잡기 경쟁

입력 2002-05-20 00:00
수정 2002-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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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인 19일 정치권은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 대거 참석하는 등 양대선거를 앞두고 ‘불심(佛心)잡기’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간 대선후보 확정 이후 첫 만남은 몸살에 걸린 노 후보의 불참으로 불발됐다.

행사에 앞서 각당 대통령 후보 및 지도부들은 조계사 총무원장인 정대(正大) 스님을 예방,담소를 나눴다.이 자리에서 조우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서로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고 덕담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양당은 행사장인 대웅전 앞 내빈석 자리를 놓고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당초 조계사측은 미묘한 여야 관계를 고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민주당 한화갑 대표-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순으로 자리를 배치했다.그러나 한나라당 서 대표가 행사장에 먼저 도착,한 대표 자리에 앉으면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서청원 대표-민주당 한화갑 대표 순으로 앉게 된 것이다.

행사가 끝난뒤에는 단상에 있던 이 후보가 불자들에게 이례적으로 합장인사를 하자,일부 지지자들은 박수와 함께 ‘이회창’을 연호하기도 했다.이에 민주당 당직자들은“노 후보가 있었으면 달랐을 텐데….”라고 아쉬워했고,한 대표는 말없이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들간의 경쟁도 치열했다.최근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민주당 김민석(金民錫),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는 행사가 끝난 뒤 불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표심(票心) 잡기에 진력했다.


허훈 서울시의원, 3년 반 동안 양천 발전 위해 시비 391억원 투입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지난 24일 서울시로부터 양천구 교통 인프라 및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하반기 특별조정교부금 23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교부금은 ▲신정 4동, 목2·3동 등 관내 도로 4개 구간도로열선 설치(11억 5000만원), ▲목동 한신청구아파트 앞 보도정비(6억원), ▲신목로 보도 정비(5억 8000만원)에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으로 교부된 특별조정교부금을 통해 한파 대비 양천구 관내 교통 재해 예방 및 보행자 안전 강화 조치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허 의원은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올해 마지막 특별조정교부금이 빠르게 집행되어 주민들의 안전한 일상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내년 남은 임기 동안에도 꼭 필요한 곳에 시의적절하게 특교가 교부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또한 허 의원은 양천의 주거·문화 인프라 개선을 위해 구청과 필요한 예산에 관해 소통하며 예결위에서 2026년도 서울시 예산 16억 2000만원을 증액했다. 세부내역으로는 ▲오목로 가로등 개량공사(7억 7000만원), ▲갈산 등산로 정비사업(7억원), ▲신정네거리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사업(1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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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상기자 wshong@
2002-05-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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