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보, 송재빈 만났다”

“노후보, 송재빈 만났다”

입력 2002-05-14 00:00
수정 2002-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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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간 지지율이 여론조사 결과 오차 범위내로 좁혀진 가운데 양 후보측은 노 후보의 타이거풀스 고문변호사 재직과 이 후보의 서민 이미지 심기 행보를 놓고첨예하게 대립했다.

이 후보측은 노 후보가 지난 99년부터 2000년 8월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입각하기 전까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정치권 로비의혹을 사고 있는 타이거풀스의 고문변호사를 지냈다며 노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노 후보측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13일 이와 관련,“노 후보가 13대 국회의원이었을 당시 그의 비서관을 지낸성모씨가 이 회사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노 후보에게 재정적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에서 제의해 와 맡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 특보는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구속중)씨와 노 후보의 접촉 여부에 대해 “고문변호사 계약할 때를 포함해 두 차례 만난 적이 있으나,송씨가 자신의 사업에 대한 얘기를 한 정도로 청탁 등은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노 후보와최규선(崔圭善)씨가 만난 적이 있느냐.”는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선 “연초에 노 후보가 어떤 자리에갔다가 우연히 만나서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면서 “최씨는 자신을 미국통이라고 소개하면서 노 후보를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노 후보는 ‘노 생큐’(no thank-you)라며 거절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날 노 후보의 직접적인 해명과타이거풀스의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요구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타이거풀스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의혹을 받는회사로 노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돈을 원없이 썼다.’고 말했는데,고문변호사료로 월 100만원씩 받았다는 것을 국민이 믿지 않는다.”면서 “고문 변호사를 맡은 이유와 금전적 혜택을 얼마나 받았는지,어떤 법률 자문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경기 안양문화센터에서 열린 안양 만안·동안 지구당원 단합대회에 참석,“한나라당 이 후보가 환경미화원 복장을하고 밥을 먹는다고 해서 귀족이 서민이 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후보의 이미지 변신 행보를 공격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2002-05-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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