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 하프마라톤/ 이모저모

대한매일 하프마라톤/ 이모저모

입력 2002-05-13 00:00
수정 2002-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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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며 힘차게 뛰었습니다.”

12일 제1회 대한매일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8500여명의 동호인과 시민들은 푸른 5월 하늘과 월드컵 공원 주변의 시원한 강바람을 벗삼아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뛰거나 응원하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김여빈(7·서울 공연초등학교 1학년)양은 여자부문 10㎞에서 50분21초의 기록으로 네번째로 골인,열띤 박수를 받았다.남녀 코스별로 5등까지 시상한 이날 대회에서 김양은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아버지 김정인(40)씨와 함께 달린 김양은 땀도 흘리지 않는 등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아 시상식 사회자가 “엄마 대신 상을 받으러 나온 어린이”라고 잘못 소개할 정도였다.김양은 “이봉주 오빠처럼 훌륭한 마라토너가 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최고령 참가자인 이상만(79)씨는 10㎞를 38분만에 완주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10㎞ 코스를 1시간1분에 완주한 재정경제부 김병기(51) 국고국장은 “대한매일의 민영화 원년을 축하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뛰었다.”면서“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신문으로 거듭 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국인들은 월드컵 공원 일대의 빼어난 풍경에 감탄사를터뜨렸다.

미국인 데이비드 워터스(36)는 한국인 아내와 자녀 2명의응원 속에 결승점에 골인한 뒤 “마라톤에 참가할 때마다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했는데 이번에는 새로 지은 월드컵 경기장을 미리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10㎞ 여자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미국인 베키 패튼(28)의남편 윌리엄 토드(31)는 애견인 진돗개 ‘동숙’과 함께 달리며 ‘베키 파이팅’을 계속 외쳤다.

♣고교 동창생이나 공직자,일반 기업의 마라톤 동호회도 대거 참여했다.서울사대부고 24회 졸업생 60여명은 ‘황소’,‘이쁜이’ 등 학창시절의 별명을 불러가며 함께 마라톤을즐겼다.동창생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한 홍성칠(49)씨에게는 자체 제작한 트로피를 안겨 주었다.

서울시 지하철 건설본부 마라톤 동호회인 ‘서지마’ 회원12명과 노원구청 건강달리기 동호회인 ‘노건달’ 회원 102명은 모두 10㎞를 완주했다.철도청에서는 107명이,현대투자신탁증권에서는 54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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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
2002-05-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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