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먼저하기’ 기분좋은 행정
“친절로 기쁨을 드리는 ○○○입니다.”
대전 서구(구청장 賈基山)로 전화하면 기분 좋은 인사를먼저 받는다.
지난 1년새 서구는 민원인을 대하는 자세가 확연히 달라졌다.구에서 의욕적으로 펼치는 ‘구민감동 친절서비스 운동’ 때문이다.
●추진 과정= 가기산 구청장이 취임한 2000년 10월 이전에는 민원인을 대하는 서구청 직원들의 자세에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전임 청장이 갑자기 별세해 1년여간 구행정이 공백상태를 보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가 청장은 취임 후 이같은 사실을 간파하고 “전국에서가장 친절한 구청을 만들겠다.”며 지난해 3월부터 친절서비스 운동을 본격화했다.
●다양한 친절운동= 가 청장이 먼저 추진한 것은 ‘친절하게 전화받기’였다.15개 실·과,21개 동사무소 등의 직원들이 나름대로 인사말을 정해 쓰도록 한 것.
각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이 모여 저마다 인사말을 만드느라 토론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이렇게 해서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최선을다해 기쁨을 드리는….’ 등 평범하지만 진솔하고 정감있는 인사말들이 모아졌다.
‘333 운동’도 벌여 전화받는 매너도 다듬었다.전화벨소리가 세번 울리기 전에 전화를 받고,통화는 3분 내로 간단히 하며,민원인이 전화를 끊은 뒤 3초 후 공무원이 끊도록 하자는 운동이다.
또 청사 본관 및 별관에 ‘안내 도우미’를 배치했다.민원인 차량이 정문에 들어서면 청원경찰이 주차를 돕는다.차에서 민원인이 내리면 도우미들이 나서 사무실과 담당직원 등을 친절히 안내한다.도우미는 직원들이 오전·오후 각 2명씩 돌아가면서 담당한다.
구청에서 일을 본 민원들에게는 이메일로 처리 결과를 알려주고 처리후 해당 실·과장이 민원인에게 전화를 걸어불편·불만 사항을 묻는 ‘감동 전화데이트’가 이어진다.
●성공요인= 이같은 친절운동이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친절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이는 잘못된 태도를 지적하고 개선하는 자체평가제이다.
여직원들이 교환실에서 사무실로 수시로 전화를 걸어 직원의 전화받는 태도등 잘못된 사항을 지적하고 이를 부정하는 직원은 녹음기를 들려줘 즉시 개선하고 있다.
한 직원은 ‘친절히 전화받기’가 몸에 배다 보니 집에서 전화를 받을 때도 “감사합니다.○○○입니다.”라고 말해 스스로 깜짝 놀란다고 말한다.
‘구민평가단’도 운영한다.시민단체 관계자와 서비스업체 대표 등 19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민원인들의 여론을수렴한다.매달 평가회를 갖고 구에 잘못된 점을 지적,개선토록 하고 있다.
●성과= 이 운동 이전의 친절지수는 자체 조사 결과 48%에불과했다.그러나 최근 구민평가단이 평가한 조사에선 84.1%로 껑충 뛰었다.
서구 홈페이지에도 공무원들을 칭찬하는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이태석’이란 네티즌은 “주차문제로 화가 나 구청을 방문했는데 주차질서를 위해 땀을 흘리는 안내원과 현관에서 교통과를 안내하는 도우미를 보고 화가 눈녹듯 풀렸다.”고 했다.
둔산동 주민 이모씨는 “서구의 친절한 공무원 때문에 부동산 민원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었다.”며 직접 구청장에게 감사편지를 보내는 등 주민들의 호평이 홈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향후 계획= 서구는 7월1일 둔산동으로 청사를 옮긴다.이때부터 ‘전화기실명제’를 실시한다.직원마다 전화를 1대씩 설치해줘 책임지고 민원인을 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자기 이름을 걸고 받는 전화여서 불친절해서는 갖가지 불이익을 받게 된다.‘불친절 마일리지제’가 그것이다.
구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민원인으로부터 불친절하다는지적을 받으면 페널티를 줄 계획이다.일정 기준의 벌점을받는 직원에 대해서는 근무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준다.
가 청장은 “친절지수 목표치는 95%”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월드컵축구대회 등 대규모 행사 때 시민운동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친절로 기쁨을 드리는 ○○○입니다.”
대전 서구(구청장 賈基山)로 전화하면 기분 좋은 인사를먼저 받는다.
지난 1년새 서구는 민원인을 대하는 자세가 확연히 달라졌다.구에서 의욕적으로 펼치는 ‘구민감동 친절서비스 운동’ 때문이다.
●추진 과정= 가기산 구청장이 취임한 2000년 10월 이전에는 민원인을 대하는 서구청 직원들의 자세에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전임 청장이 갑자기 별세해 1년여간 구행정이 공백상태를 보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가 청장은 취임 후 이같은 사실을 간파하고 “전국에서가장 친절한 구청을 만들겠다.”며 지난해 3월부터 친절서비스 운동을 본격화했다.
●다양한 친절운동= 가 청장이 먼저 추진한 것은 ‘친절하게 전화받기’였다.15개 실·과,21개 동사무소 등의 직원들이 나름대로 인사말을 정해 쓰도록 한 것.
각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이 모여 저마다 인사말을 만드느라 토론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이렇게 해서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최선을다해 기쁨을 드리는….’ 등 평범하지만 진솔하고 정감있는 인사말들이 모아졌다.
‘333 운동’도 벌여 전화받는 매너도 다듬었다.전화벨소리가 세번 울리기 전에 전화를 받고,통화는 3분 내로 간단히 하며,민원인이 전화를 끊은 뒤 3초 후 공무원이 끊도록 하자는 운동이다.
또 청사 본관 및 별관에 ‘안내 도우미’를 배치했다.민원인 차량이 정문에 들어서면 청원경찰이 주차를 돕는다.차에서 민원인이 내리면 도우미들이 나서 사무실과 담당직원 등을 친절히 안내한다.도우미는 직원들이 오전·오후 각 2명씩 돌아가면서 담당한다.
구청에서 일을 본 민원들에게는 이메일로 처리 결과를 알려주고 처리후 해당 실·과장이 민원인에게 전화를 걸어불편·불만 사항을 묻는 ‘감동 전화데이트’가 이어진다.
●성공요인= 이같은 친절운동이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친절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이는 잘못된 태도를 지적하고 개선하는 자체평가제이다.
여직원들이 교환실에서 사무실로 수시로 전화를 걸어 직원의 전화받는 태도등 잘못된 사항을 지적하고 이를 부정하는 직원은 녹음기를 들려줘 즉시 개선하고 있다.
한 직원은 ‘친절히 전화받기’가 몸에 배다 보니 집에서 전화를 받을 때도 “감사합니다.○○○입니다.”라고 말해 스스로 깜짝 놀란다고 말한다.
‘구민평가단’도 운영한다.시민단체 관계자와 서비스업체 대표 등 19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민원인들의 여론을수렴한다.매달 평가회를 갖고 구에 잘못된 점을 지적,개선토록 하고 있다.
●성과= 이 운동 이전의 친절지수는 자체 조사 결과 48%에불과했다.그러나 최근 구민평가단이 평가한 조사에선 84.1%로 껑충 뛰었다.
서구 홈페이지에도 공무원들을 칭찬하는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이태석’이란 네티즌은 “주차문제로 화가 나 구청을 방문했는데 주차질서를 위해 땀을 흘리는 안내원과 현관에서 교통과를 안내하는 도우미를 보고 화가 눈녹듯 풀렸다.”고 했다.
둔산동 주민 이모씨는 “서구의 친절한 공무원 때문에 부동산 민원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었다.”며 직접 구청장에게 감사편지를 보내는 등 주민들의 호평이 홈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향후 계획= 서구는 7월1일 둔산동으로 청사를 옮긴다.이때부터 ‘전화기실명제’를 실시한다.직원마다 전화를 1대씩 설치해줘 책임지고 민원인을 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자기 이름을 걸고 받는 전화여서 불친절해서는 갖가지 불이익을 받게 된다.‘불친절 마일리지제’가 그것이다.
구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민원인으로부터 불친절하다는지적을 받으면 페널티를 줄 계획이다.일정 기준의 벌점을받는 직원에 대해서는 근무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준다.
가 청장은 “친절지수 목표치는 95%”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월드컵축구대회 등 대규모 행사 때 시민운동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2002-05-11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