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광진구·중랑구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광진구·중랑구

조덕현 기자 기자
입력 2002-05-10 00:00
수정 2002-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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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관록 對 패기의 한판 승부

‘관록과 패기의 한판 승부.’

광진구는 구청장 9선에 도전하는 ‘구정의 달인’과 변호사 출신 ‘젊은 시의원’의 맞대결로 관심을 돋운다.

이 곳 구청장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는 성향·경력·나이 등 모든 면에서 확연히 대비된다.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정영섭(69) 후보는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경륜이 자랑이다.이에 견줘 민주당 김태윤(41) 후보는 똘똘뭉친 패기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정 후보는 민선 3선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관선 구청장 경력을 포함하면 사실상 9번째 구청장에 나서는 셈이다.

김 후보는 첫 도전이다.

이런 차이점은 선거기간내내 서로의 장·단점으로 부각돼 표밭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복지에 힘써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자족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무엇보다도 지역의 ‘환부’를 정확히 진단하고 전문가적인 행정 안목으로 새롭게 지역을 치유,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 또한 유권자를 흡입할 수 있는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구청장이 ‘행정의 달인’일 필요는 없다.”면서 “그러나 상대적으로 열세인 행정 경험을 시의원이라는 보다 큰 무대에서의 경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보다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행정 조직을 위해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며 환경친화적인 생활공간 확보를최우선 구정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중랑구- 정·부구청장 한솥밥 다툼

‘한솥밥 싸움’

중랑구는 현 구청장 정진택(민주당·60) 후보와 이 곳에서 부구청장을 지낸 문병권(한나라당·52) 후보의 ‘정-부구청장의 맞대결’로 시선을 끈다.이들은 10개월동안 정-부 구청장으로 구정을 함께 이끌어 서로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정 후보는 시의원을 거쳐 민선 2기때 구청장에 당선됐다.시의원때부터 날마다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벼 모르는주민이 없을 정도의 ‘마당발’로 통한다.

“구청장 자리가 힘겨운 것은 사실이지만끝까지 지역에봉사하기 위해 재출마했다.”는 정 후보는 행정가인 문 후보를 의식,“자치는 행정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의견을 행정에 제대로 반영할 인물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그는 주차와 청소에 구정의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선 문 후보는 “정당 대결인 만큼 공조직을 최대한 활용하고 행정 전문가인 강점을 적극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 본청 과장과 부구청장,구청장 권한대행 등을 거친 풍부한 행정 경험으로 차별화하겠다는 것.

문 후보는 또 “중랑구의 열악한 재정 자립도를 감안하면 서울시의 지원이 절대적”이라면서 “서울시 출신인 내가 정치인 출신보다 구 발전에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벤처단지조성과 역세권개발,그리고 수해걱정이 없는 ‘영구 수방대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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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2-05-1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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