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종로구, 중구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종로구, 중구

최용규 기자 기자
입력 2002-05-08 00:00
수정 2002-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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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자치 사령탑’에 오르기 위한 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내고장 자치단체장을 뽑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울의 25개 자치단체장 후보들의 면면과 출사표 등을 알아본다.

■종로구- 30대 참신함 對 60대 경륜

옛 ‘정치 1번지’라는 종로에서의 영광을 위해 신·구간 샅바 싸움이 치열하다.저마다 ‘인물론’‘살림꾼론’ 등을 내세우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한다.경쟁상대의 아킬레스건을 은근슬쩍 건드리는 등 초반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30대인 민주당 이성호(39) 후보는 자신이 ‘새로운 시대,새로운 인물’이라는 참신함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 85년 서울대총학생회장을 주고받을 만큼 절친한 친구사이인김민석 서울시장 후보와 ‘패키지 선거’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고전을 면치못했던 종로1선거구에서 시의원에 2번이나 당선되는 등 10년간 준비했다.”며 지방자치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약사출신인 한나라당 김충용(63)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절치부심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 4년간 종로를 샅샅이 누빈 만큼 ‘단체장 3수’는결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정력과 건강 등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이번 선거에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그는 “종로를 세계적 문화유산도시로 가꾸겠다.”고 말한다.

무소속 노장택(60) 후보는 종로의 살림살이를 자신만큼아는 후보가 없다며 ‘살림꾼론’을 들고 나왔다. “여론을 탐색한 결과 주민들은 정당공천 후보보다 생활행정을잘 아는 행정가를 더 원한다.”고 주장한다.

3년간 종로부구청장으로 있으면서 종로발전 100대 시책을 완료했고 수첩에 적힌 2만여명의 종로 주민의 이름을 가장 큰 밑천으로 꼽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

■중구- 정통 행정관료·경찰출신 격돌

서울의 심장부 중구에서 격돌하는 김동일(60·민주) 현구청장과 성낙합(53·한나라) 후보는 각기 정통 행정관료와 경찰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대결이 주목된다.

공직생활중 서울시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초대 민선구청장에 당선돼 지금에 이른 김 구청장은 ‘삶의 질’로 승부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주력해 온 신당·중림동 등지의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첨단행정을 지향하는 ‘디지털 중구 프로젝트’,노인·영세민 복지시책,전국 최고 수준의 어린이집 운영성과등이 모두 ‘삶의 질’이라는 자신의 행정목표를 이루는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심각한 도심공동화를 극복,‘떠나는 중구’를 ‘돌아오는 중구’로 만들겠다.”는 김 구청장은 “앞으로 주거환경 개선,쓰레기소각장 설치와 주차문제 등 현안을 해결해2020년까지 인구 20만명의 첨단 자족도시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향후 10년 이내에 강남 수준의 교육여건을 조성하는 등 아직 완수하지 못한 구상을 성실하게 마무리한 뒤 주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목민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내 경선에서 서울시 출신 서찬교씨를 여유있게 따돌린성후보는 ‘변화’와 ‘발전’을 통해 낙후한 중구를 우뚝 세우겠다며 밑바닥 표밭갈이에 여념이 없다.

남대문경찰서장을 역임하는 등 경찰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젊은 패기와 경륜을 중구 발전에 모두 쏟아 붓겠다.”며 행정경험을 문제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평생을경찰행정으로 보낸 사람”이라고 응수했다.

관광특구를 활성화해 중구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그는자신이야말로 ‘살맛나는 중구 건설’의 적임자라고 거듭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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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2002-05-0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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