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반 아이들은 노마,영이,기동이,똘똘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너하고 안놀아’(현덕,창작과비평사)에빠져 있다.
이 책에는 37편의 동화가 들어 있는데 벌써 12편째를 읽어 주고 있다.이틀에 한번 정도 읽어 주는데 읽어줄 때마다 아이들은 조금만 더 읽어 달라며 떼를 쓴다.더 읽어 달라는 말은 몇번을 들어도 기분이 좋다.
“선생님,하나만 더 읽어 줘요.”
“그러고 싶은데 이젠 공부해야지.그리고 이야기도 아껴야 더 재미있어.”
이 동화는 아이들의 심리를 잘 그려내고 있고 문장에 리듬감이 넘쳐서 읽어 주기에 참 좋다.하지만 아이들이 이동화를 좋아하는 까닭은 선생님이 읽어 주기 때문이라고생각한다.선생님이 읽어 주니까 더 재미있고 더 듣고 싶은 것이다.
독서하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이렇게 책을 읽어 주면 아이들은 절로 책에 관심을 갖는다.동화를 두어 편쯤 읽었을까,아이들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죽겠는지 쉬는 시간이면 내 자리에 와서 몇번이고 책을 들여다 보더니 나중에는 어디서 이 책을 파느냐고 물었다.한 일주일이 지나자 책을 산 아이들이 10여명이나 되었다.정말 뜻밖이었다.
사실 요즘 아이들은 게임이나 비디오에 마음을 몽땅 빼앗기고 있다.어른들의 잔소리로는 아이들의 마음을 붙잡을수 없다.그러니 어른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교실이나 집에서 선생님과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준다면 아이들은 저절로 이야기의 맛을 알게 되고 책을가까이 하게 되지 않을까.
책을 읽어 주는 일은 사랑을 전달하는 것이다.처음에는나도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할 마음으로 동화책을 읽어 주었다.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선생님이 책을 읽어 주는 그 시간을,그 순간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화책을 읽어 줄 때 선생님의 모습은 다른 때하고 사뭇다르다.따뜻하고 부드럽고 풍부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 주니 선생님이 얼마나 정답게 느껴질까.
나도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그 시간이 행복하다.이렇게 어른이 책을 읽어 주는 시간은 서로 행복한 시간이 되는 것이다.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느라 바쁘고 돈을 벌기에 바쁘다.하지만 아이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어른과 함께 하는 것이다.그 자리는 아이와 어른이 이야기 꽃을 피우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다.
강승숙 인천 남부초등 교사
이 책에는 37편의 동화가 들어 있는데 벌써 12편째를 읽어 주고 있다.이틀에 한번 정도 읽어 주는데 읽어줄 때마다 아이들은 조금만 더 읽어 달라며 떼를 쓴다.더 읽어 달라는 말은 몇번을 들어도 기분이 좋다.
“선생님,하나만 더 읽어 줘요.”
“그러고 싶은데 이젠 공부해야지.그리고 이야기도 아껴야 더 재미있어.”
이 동화는 아이들의 심리를 잘 그려내고 있고 문장에 리듬감이 넘쳐서 읽어 주기에 참 좋다.하지만 아이들이 이동화를 좋아하는 까닭은 선생님이 읽어 주기 때문이라고생각한다.선생님이 읽어 주니까 더 재미있고 더 듣고 싶은 것이다.
독서하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이렇게 책을 읽어 주면 아이들은 절로 책에 관심을 갖는다.동화를 두어 편쯤 읽었을까,아이들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죽겠는지 쉬는 시간이면 내 자리에 와서 몇번이고 책을 들여다 보더니 나중에는 어디서 이 책을 파느냐고 물었다.한 일주일이 지나자 책을 산 아이들이 10여명이나 되었다.정말 뜻밖이었다.
사실 요즘 아이들은 게임이나 비디오에 마음을 몽땅 빼앗기고 있다.어른들의 잔소리로는 아이들의 마음을 붙잡을수 없다.그러니 어른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교실이나 집에서 선생님과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준다면 아이들은 저절로 이야기의 맛을 알게 되고 책을가까이 하게 되지 않을까.
책을 읽어 주는 일은 사랑을 전달하는 것이다.처음에는나도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할 마음으로 동화책을 읽어 주었다.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선생님이 책을 읽어 주는 그 시간을,그 순간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화책을 읽어 줄 때 선생님의 모습은 다른 때하고 사뭇다르다.따뜻하고 부드럽고 풍부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 주니 선생님이 얼마나 정답게 느껴질까.
나도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그 시간이 행복하다.이렇게 어른이 책을 읽어 주는 시간은 서로 행복한 시간이 되는 것이다.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느라 바쁘고 돈을 벌기에 바쁘다.하지만 아이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어른과 함께 하는 것이다.그 자리는 아이와 어른이 이야기 꽃을 피우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다.
강승숙 인천 남부초등 교사
2002-05-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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