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각 MOU 통과

하이닉스 매각 MOU 통과

입력 2002-04-30 00:00
수정 2002-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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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메모리부문을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매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에 최종 동의했다.

하이닉스 잔존법인(비메모리부문)에 대한 채무 재조정안및 신설법인에 대한 신규 지원안도 통과됐다.그러나 잔존법인에 대한 생존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하이닉스 이사회의 MOU 승인절차가 남아있는 등 곳곳에 암초가 많아 본계약 체결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29일 오후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하이닉스 MOU 동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결과 채권단의 77.73%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외환·한빛·조흥은행 등 채권의 65.6%를 갖고 있는 은행권은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다.막판까지 의사를 결정하지못했던 투신권 등 제2금융권의 절반 이상은 우여곡절 끝에 동의했다.

국민·신한은행 등 채권을 탕감한 은행들이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바꾼 뒤 조기 매각하는 안건도 82.48%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채권단의 동의가 이뤄짐에 따라 MOU에 대한 최종 승인은30일 하이닉스 이사회로넘어갔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26일 투신권 대표들과의 만남에 이어 이날 오전 채권은행단 회의에서도 “독자생존 추진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금융권이 한 목소리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닉스 노조와 소액주주들은 한빛·외환은행 본점 앞에서 ‘매각 반대’를 주장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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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기자 chaplin7@
2002-04-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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