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유럽선수권 1라운드 3전 전패.98프랑스월드컵 8강 신화를 이끈 뒤 은퇴한 간판 미드필더 미샤엘 라우드루프의 공백은 커보였다.
이 와중에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던 베테랑 골키퍼 페테르 슈마이켈마저 대표팀에서 은퇴,덴마크 축구의 앞길을어둡게 했다.
2002월드컵 본선길도 멀게만 느껴졌다.동구의 강호 체코불가리아와 함께 편성된 예선에선 초반 3경기에서 1승2무. 패하진 않았지만 조 2위도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이는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기 위한 시련이었을뿐이다.‘덴마크산 폭격기’ 에베 산(30·독일 샬케04).
183㎝ 78㎏의 당당한 체격에 ‘킬러본능’을 타고난 스트라이커 산은 단숨에 덴마크를 조 1위로 견인,2002월드컵본선에 무혈입성케 했다.유럽 예선에서 우크라이나의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플레이오프 포함 10골) 다음으로 많은 9골을 작렬시킨 그는 말 그대로 초특급 골잡이다.
지난 99년 자국 리그에서 뛰다 이적료 1000만 마르크(약60억원)에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로 옮긴 뒤 00∼01시즌22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독일 대표팀 골키퍼 올리버 칸에이어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5살 때 축구를 시작해 고향팀 하드순트에서 뛴 그는 92년 덴마크 최고명문클럽 브론비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으나 학업을 계속하겠다며 5년간이나 계약을 늦춘 특이한 경력을 지녔다.
97∼98시즌 본격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자 마자 열흘만에두차례나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28골을 넣어 득점왕에오르는 천재성을 발휘했다.
98월드컵 직후 고환암 수술을 받아 한때 시련을 겪기도했으나 강인한 의지로 빠른 회복세를 복여 대표팀에서 건재를 확인했다.
98프랑스월드컵 때는 후보로 출전했지만 나이지리아와의16강전에서 교체 투입돼 24초만에 전광석화같은 골을 따내기도 했고 올 들어서도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다.지금까지 A매치 40경기에 출장해 모두 16골을 터뜨렸다.
전통적인 4-4-2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덴마크가 미드필드에서의 강한 압박과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었던 이유도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산의 공격력덕분이었다.
산이 버티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덴마크는 이번 월드컵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A매치 최다출장 기록을 갖고 있는 팀의 정신적 지주 하인트체가 이끄는 미드필드진과 산의 공격력이라면 98프랑스월드컵 당시 크로아티아처럼 4강 이상 솟구칠 수 있다는게 많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이 와중에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던 베테랑 골키퍼 페테르 슈마이켈마저 대표팀에서 은퇴,덴마크 축구의 앞길을어둡게 했다.
2002월드컵 본선길도 멀게만 느껴졌다.동구의 강호 체코불가리아와 함께 편성된 예선에선 초반 3경기에서 1승2무. 패하진 않았지만 조 2위도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이는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기 위한 시련이었을뿐이다.‘덴마크산 폭격기’ 에베 산(30·독일 샬케04).
183㎝ 78㎏의 당당한 체격에 ‘킬러본능’을 타고난 스트라이커 산은 단숨에 덴마크를 조 1위로 견인,2002월드컵본선에 무혈입성케 했다.유럽 예선에서 우크라이나의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플레이오프 포함 10골) 다음으로 많은 9골을 작렬시킨 그는 말 그대로 초특급 골잡이다.
지난 99년 자국 리그에서 뛰다 이적료 1000만 마르크(약60억원)에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로 옮긴 뒤 00∼01시즌22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독일 대표팀 골키퍼 올리버 칸에이어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5살 때 축구를 시작해 고향팀 하드순트에서 뛴 그는 92년 덴마크 최고명문클럽 브론비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으나 학업을 계속하겠다며 5년간이나 계약을 늦춘 특이한 경력을 지녔다.
97∼98시즌 본격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자 마자 열흘만에두차례나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28골을 넣어 득점왕에오르는 천재성을 발휘했다.
98월드컵 직후 고환암 수술을 받아 한때 시련을 겪기도했으나 강인한 의지로 빠른 회복세를 복여 대표팀에서 건재를 확인했다.
98프랑스월드컵 때는 후보로 출전했지만 나이지리아와의16강전에서 교체 투입돼 24초만에 전광석화같은 골을 따내기도 했고 올 들어서도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다.지금까지 A매치 40경기에 출장해 모두 16골을 터뜨렸다.
전통적인 4-4-2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덴마크가 미드필드에서의 강한 압박과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었던 이유도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산의 공격력덕분이었다.
산이 버티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덴마크는 이번 월드컵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A매치 최다출장 기록을 갖고 있는 팀의 정신적 지주 하인트체가 이끄는 미드필드진과 산의 공격력이라면 98프랑스월드컵 당시 크로아티아처럼 4강 이상 솟구칠 수 있다는게 많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2-04-2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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