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씨 한전사장 내정 안팎/ 전력 문외한…고위층 낙점설

강동석씨 한전사장 내정 안팎/ 전력 문외한…고위층 낙점설

입력 2002-04-25 00:00
수정 2002-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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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24일 강동석(姜東錫)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을신임사장 후보로 확정한 것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지난달 초부터 한전 안팎에서 사장 추천 절차는 ‘짜여진각본’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나돌았기 때문이다.

한전은 지난 9일 경제 4단체와 에너지유관기관으로부터 사장 추천을 받았다.산업자원부 고위관계자는 최근 오찬간담회를 통해 강씨를 포함해 고인석(高仁錫) 한전 부사장,최양우수력원자력 사장,윤영석(尹永錫)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한영성(韓榮成) 전 과기부 차관,정상현 전 동자부 차관등 6명이 추천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산자부와 한전은 어느 기관이 강씨를 추천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사장 추천이 불투명하게 이뤄졌다는 의혹을 갖게 했다.의혹은 ‘고위층 낙점설’로 번져 나갔다.강씨가 전력산업은 물론 산자부와도 전혀 인연이 없는 의외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한전 사장은 산자부가 관여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강씨가 신임사장으로 확정될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강씨의 사장 후보 확정에 대해 한전 내부에서는 ‘외풍을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반응과 ‘구태의연한 낙하산 인사의 전형’이라는 부정적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한전은 이날 고인석(高仁錫) 부사장 등 임기가 끝난 3명의 상임이사 후임에 박희갑(朴熙甲) 한전 중앙교육원장,박순용(朴順用) 경기지사장,성기택(成基宅) 인천지사장 등 3명을 후보자로 올렸다.

전광삼기자 hisam@
2002-04-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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