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大勢)에 투자하십시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한투자신탁증권 본점은 물론 전국 지점에 빠짐없이 붙어있는 말 그림의 포스터의 문구가오가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이 포스터는 대투가 간접투자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올해 야심작으로 내놓은 대표상품인 ‘갤롭 코리아 펀드’ 홍보 포스터다.
김병균(金炳均·56) 대한투신 사장은 취임이후 적극적인경영으로 회사는 물론,여의도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는인물이다.경제기획원 심사평가국장과 공정거래위 상임위원에 이어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3월사장으로 취임했다.화장실에 가든,해외여행을 가든 손에서 잠시도 책을 놓는 법이 없을 정도로 독서량이 많은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신다면.
지난해 취임당시 고객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영업에 애로가 많았고 직원들 사기도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의 용기와 기를 한 곳으로 모으고자 제일 먼저 ‘국내최고의 선도투자은행’으로 거듭나는 장기비전을 제시했습니다.고객의 수익제고를 우선시하는 정도경영을 위해 매주·매월 단위로 고객수익률을 점검하는 등 고객들의 수익률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이런 노력덕분에 회사가몰라보게 좋아졌다고 봅니다.
■갤롭코리아 펀드는 역동적인 모습의 말 그림만으로도힘이 느껴지는데 어떤 펀드인지요.
3월8일 첫 발매에 들어가 13일 현재 7970억원이 모였습니다.5개 종류가 있으며 각 펀드별로 1조원 모집이 목표입니다.
1년간 축적된 새로운 인프라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신개념 경영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두고 보시면 알겠지만 올해 가장 주목받는 펀드가 될 것입니다.투자자의 장기투자관행을 정착시키는데도 기여할 것입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됐는데 요즈음 경영상태는 어떤지요.
잠정집계한 것이지만 지난해 약 2700억원을 번 것으로 나왔습니다.1500억원에 달하는 무수익자산을 상각하더라도 1200억원 정도의 당기순이익이 납니다. 또 자기자본도 현재약 1000억원정도 손실이지만 과거 출자형태로 투입된 한국담배인삼공사 주식의 평가익(약 1400억원)을감안하면 흑자로 볼 수 있습니다. 내년 결산 때는 자기자본이 완전히흑자로 바뀔 겁니다.올해를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설정했습니다.주식가치를 액면가의 2∼3배 정도로 올려 1∼2년안에 투입했던 공자금(2조 9000억원) 회수가 가능할 것입니다.
■국내 증권산업을 평가하신다면.
외환위기 이후 정보분석이나 상품개발, 투자기법 등에 있어 경쟁력이 월등한 외국계 증권사 및 투신사의 국내진출이 늘면서 국내기업들의 입지가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시장환경의 변화에 매우 취약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런 상황에서 개방으로경쟁제한적인 규제·감독은 완화되고 건전성 및 투자자보호 관련규제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이 때문에 향후국내 증권산업은 경쟁이 격화되면서 인수·합병 등 산업내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이 취약한 증권사는자연스럽게 도태되고 자산규모가 거대한 소수의 대형선도증권사와 다수의 전문 부티크사들이 난립할 것으로 봅니다.
■대투의 경영전략은?
우선 증권영업확대는 물론 경쟁력이 있는 투신부문의 영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펼쳐 조기 경영정상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외국계주요 투자은행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해 우리 금융환경에 맞는 토착화된 투자은행업무를 개발·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최근 증시전망은?
증시전망은 더할 수 없이 밝다고 봅니다. 지금의 증시 활황국면은 과거의 상승장세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혹독한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거친 결과죠. 최근 증시의 대세상승국면은 한국경제 펀드멘탈의 변화를 바탕으로 한국재평가(Korea Re-rating)가 진행되는 과정입니다.일본경제붕괴,반도체가격 급락,미국 테러와 같은 돌발 악재만 발생하지 않는 한 우리 증시는 1000포인트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믿습니다.
■올해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어디까지 갈 것으로보시는지요.
저희 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역사적으로 가장 최고치를 기록한 94년 11월의 1138포인트는 최소한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스닥지수도 140포인트 수준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한투자신탁증권 본점은 물론 전국 지점에 빠짐없이 붙어있는 말 그림의 포스터의 문구가오가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이 포스터는 대투가 간접투자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올해 야심작으로 내놓은 대표상품인 ‘갤롭 코리아 펀드’ 홍보 포스터다.
김병균(金炳均·56) 대한투신 사장은 취임이후 적극적인경영으로 회사는 물론,여의도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는인물이다.경제기획원 심사평가국장과 공정거래위 상임위원에 이어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3월사장으로 취임했다.화장실에 가든,해외여행을 가든 손에서 잠시도 책을 놓는 법이 없을 정도로 독서량이 많은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신다면.
지난해 취임당시 고객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영업에 애로가 많았고 직원들 사기도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의 용기와 기를 한 곳으로 모으고자 제일 먼저 ‘국내최고의 선도투자은행’으로 거듭나는 장기비전을 제시했습니다.고객의 수익제고를 우선시하는 정도경영을 위해 매주·매월 단위로 고객수익률을 점검하는 등 고객들의 수익률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이런 노력덕분에 회사가몰라보게 좋아졌다고 봅니다.
■갤롭코리아 펀드는 역동적인 모습의 말 그림만으로도힘이 느껴지는데 어떤 펀드인지요.
3월8일 첫 발매에 들어가 13일 현재 7970억원이 모였습니다.5개 종류가 있으며 각 펀드별로 1조원 모집이 목표입니다.
1년간 축적된 새로운 인프라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신개념 경영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두고 보시면 알겠지만 올해 가장 주목받는 펀드가 될 것입니다.투자자의 장기투자관행을 정착시키는데도 기여할 것입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됐는데 요즈음 경영상태는 어떤지요.
잠정집계한 것이지만 지난해 약 2700억원을 번 것으로 나왔습니다.1500억원에 달하는 무수익자산을 상각하더라도 1200억원 정도의 당기순이익이 납니다. 또 자기자본도 현재약 1000억원정도 손실이지만 과거 출자형태로 투입된 한국담배인삼공사 주식의 평가익(약 1400억원)을감안하면 흑자로 볼 수 있습니다. 내년 결산 때는 자기자본이 완전히흑자로 바뀔 겁니다.올해를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설정했습니다.주식가치를 액면가의 2∼3배 정도로 올려 1∼2년안에 투입했던 공자금(2조 9000억원) 회수가 가능할 것입니다.
■국내 증권산업을 평가하신다면.
외환위기 이후 정보분석이나 상품개발, 투자기법 등에 있어 경쟁력이 월등한 외국계 증권사 및 투신사의 국내진출이 늘면서 국내기업들의 입지가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시장환경의 변화에 매우 취약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런 상황에서 개방으로경쟁제한적인 규제·감독은 완화되고 건전성 및 투자자보호 관련규제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이 때문에 향후국내 증권산업은 경쟁이 격화되면서 인수·합병 등 산업내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이 취약한 증권사는자연스럽게 도태되고 자산규모가 거대한 소수의 대형선도증권사와 다수의 전문 부티크사들이 난립할 것으로 봅니다.
■대투의 경영전략은?
우선 증권영업확대는 물론 경쟁력이 있는 투신부문의 영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펼쳐 조기 경영정상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외국계주요 투자은행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해 우리 금융환경에 맞는 토착화된 투자은행업무를 개발·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최근 증시전망은?
증시전망은 더할 수 없이 밝다고 봅니다. 지금의 증시 활황국면은 과거의 상승장세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혹독한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거친 결과죠. 최근 증시의 대세상승국면은 한국경제 펀드멘탈의 변화를 바탕으로 한국재평가(Korea Re-rating)가 진행되는 과정입니다.일본경제붕괴,반도체가격 급락,미국 테러와 같은 돌발 악재만 발생하지 않는 한 우리 증시는 1000포인트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믿습니다.
■올해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어디까지 갈 것으로보시는지요.
저희 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역사적으로 가장 최고치를 기록한 94년 11월의 1138포인트는 최소한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스닥지수도 140포인트 수준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2-04-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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