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석달도 안남은 전북도의원 선심성예산 18억 요구

임기 석달도 안남은 전북도의원 선심성예산 18억 요구

입력 2002-04-13 00:00
수정 2002-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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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전북도의회가 추경에 선심성 예산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해 말썽을 빚고 있다.

전북도의회 의원 36명은 올해 의원 재량사업비로 배정된1인당 1억원씩 36억원의 예산을 3개월여만에 모두 사용하고 다시 1인당 5000만원씩 18억원을 추경에 반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추경에 반영하려는 도의원 재량사업비는 집행부가 상정한 것이 아니라 도의회가 수정안으로 요구해와 비난을 사고 있다.

도의회는 최근 집행부에 “지난해에는 의원 1인당 1억 5000만원씩 재량사업비를 반영해줬는데 올해는 1억원밖에 되지 않았다.”며 “5000만원씩을 추경에 반영해줄 것”을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재량사업비는 의원들이 지역구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선심성 예산으로,선거를 코 앞에 두고 추경에 이를 반영할 경우 적잖은 지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들이 올 예산에 반영된 36억원의 재량사업비를 3개월여만에 모두 사용한 것도 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도덕성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실례로 K의원은 이 예산으로 자신의 지역구 양로당 수십곳에 대형 보일러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의원들도 재량사업비를 ‘지역구의 숙원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사실상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 안팎에서는 “도의원들이 재량사업비를 이용해 사실상 지역구 표밭을 관리하고 있다.”며 “추경에 반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하고있다.

또 개인별로 사용한 재량사업비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벌여야 하고,반년분의 예산은 오히려 7월에 구성되는 새로운 의회에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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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임송학기자 shlim@
2002-04-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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