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에 얽힌 사연’ 2題

‘반지에 얽힌 사연’ 2題

입력 2002-03-29 00:00
수정 2002-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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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27일 방한한 구스타보 노보아 베하라노 에콰도르 대통령이 20년전 교황으로부터 선물받아 오래 간직해온 ‘묵주 반지’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다시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베하라노 대통령은 지난 25일 김 대통령과의 청와대 만찬 도중 “노벨상 수상자로 평화를 위해 애쓰는 대통령께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온 것을 선물하고 싶다.”면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선물받은 묵주반지를 손가락에서 빼 직접 김대통령 손가락에 끼워줬다는 것이다.

만찬에 배석했던 한 외교부 관계자는 28일 “전체 국민의 90%가 가톨릭교도인 에콰도르의 베하라노 대통령과 역시가톨릭 신자인 김 대통령이 종교문제를 이야기하던 중 예정에 없이 일어난 일”이라면서 김대통령은 베하라노 대통령의 두손을 꼭잡고 “평생의 보물로 간직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19∼21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수행원으로 방한했다 리셉션장에서 결혼 반지에 박힌 다이아몬드를 분실했다가 찾은(대한매일 2월27일자 14면 보도)카렌 휴즈 백악관 자문관이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반지알을찾아준 청와대 직원에게 감사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휴즈 자문관은 편지에서 “18년 동안 손가락에서 한번도뺀 적이 없을 정도로 소중히 여겨온 결혼 반지를 찾아줘너무나 감사하다.”고 적었다.

외교부는 지난 27일 이 편지를 청와대 통신경호관 최모씨에게 전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2002-03-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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