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중앙하이츠 고가분양 비난

강남 중앙하이츠 고가분양 비난

입력 2002-03-26 00:00
수정 2002-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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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14-1 옛 주택공사 연구소 자리에 들어서는 중앙하이츠 아파트 분양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중앙건설은 서울시 3차동시분양에 내놓은 아파트 분양가를 25평형의 경우 3억2680만원,32평형 4억2550만원,58평형은 8억9950만원으로 결정했다.특히 자체사업이라는 이유로 국민주택규모 아파트인 25,32평형의 평당 분양가를 1300만∼1320만원으로 책정,‘고주가(高住價)’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앙건설,“비쌀 수 밖에 없다.” 항변.

중앙건설은 땅값이 워낙 비싸 분양가를 올릴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7월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사들인 땅값은 845억원으로 평당 1700만원꼴이다.지하가 암반이라서 기초공사비가예상 밖으로 많이 들어가 공사비를 올릴 수 밖에 없다고주장한다.

또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냉장고,드럼세탁기 등 가전제품까지 끼워줘 평당 건축비가 400만원 가깝게 들어간다는이유를 내놓았다.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민원 발생을 우려,예비비를 많이 계상한 것도 분양가를 높일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중앙건설 유승태 부장은 “땅값 연체이자,소유권이전 등록비 등을 더하면 분양가는 오히려 더 높게 매겨져야 한다.”고 항변했다.

▲소비자들, “그래도 너무 비싸다.”.

소비자들은 아무리 땅값이 비싸다고 하나 국민주택규모아파트 평당 가격이 1200만원을 넘는 것은 “너무하다.”고 지적했다.재개발·재건축 아파트와 달리 자체사업이라서 시행사인 중앙건설이 아무런 견제 없이 독자적으로 분양가를 책정했다는 것이다.

특히 중앙건설이 분양가 산정 근거로 내세운 택지 구입비 1200여억원과 주공이 받았다는 땅값 차이가 무려 350여억원이다.땅값을 부풀려 분양가를 높게 책정했다는 의혹을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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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기자 chani@
2002-03-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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