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 당수습 처방 전망/ 昌 “”모든것 원점 재검토””

이총재 당수습 처방 전망/ 昌 “”모든것 원점 재검토””

입력 2002-03-26 00:00
수정 2002-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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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25일 칩거에 들어간 것은,그만큼 당 내홍 상황이 악화됐다는 점을 단적으로 드러낸다.이는 나아가 이 총재가 더욱 고단위 처방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총재실 주변 인사들도 “모든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총재는 지금까지 한번 내린 결정에 후회를 하지 않는스타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이번만큼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문제의 핵심이었던총재직 사퇴와 집단지도체제의 도입를 놓고 심사숙고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는 이 두가지 방안을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수많은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물론 관심의 초점은 이총재가 ‘과연 어떤 것을 채택할 것인가.’에 있다.

소문으로 떠돌고 있는 방안 중 최강의 처방으로는 총재직을 바로 내놓고 총재 경선까지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다.

총재권한대행을 지명하고,임명된 대행이 비상대책기구 등을 이끄는 방식도 입에 오르내린다.아예 총재 경선을 치르지 않는 수도 있다고 한다.권한대행을 임명한 뒤 이체제로 대선까지 당 조직을 운영하는 형태다. 그러나 이런 시나리오들은 당내에서는 ‘급진적인’ 방안으로 꼽힌다.당헌 당규에 어긋날 소지가 많은 탓이다. 가장 보수적으로예상하자면 총재직을 유지하는 것이다.권한대행이 경선 전까지 당을 이끌고,이후 부총재 경선에서 1등을 한 인사가권한대행을 넘겨받는다.

총재는 경선을 통해 다시 총재직에 오르지만,실질적으로당무에서는 손을 떼고 대선후보의 역할에 충실한다는 각본이다. 당의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예단이 쉽지 않다.특히시나리오별 조합을 통해 도출되는 경우의 수가 워낙 다양해,이 총재의 최종 선택을 가늠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이지운기자 jj@
2002-03-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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