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릴 때는 작은 일에도 다툼이 많았다.가령 콜라 한 병을 나눠 마시면 서로 상대편 양이 많다는 따위로불평을 했다.그래서 고심 끝에 방법을 찾아냈다.콜라를 두 잔에 나누면서 하나에게 따르는 일을 맡기고,나머지에게는 먼저 잔을 선택하도록 한 것이다.그랬더니 나누는 아이는 똑같은 양으로 가르려고 최선을 다했고,그 결과 두 아이 모두 불평이 없어졌다.
세상살이 또한 마찬가지다.나누기는 권력행사고 고르기는 그 과실을 배분하는 시스템이라고 치자.콜라를 여러 잔에 나눠 따른 이가 고르는 일까지 먼저 한다면 나머지 사람들이 이를 받아들일 리 없다.그가 아무리 공정하게 하려고 애썼더라도 말이다.
그러므로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은 그에 따른 결과를 먼저 탐해서는 안 된다.스스로 나누는 일을 맡은 점에,또 자신이 나눈 결과를 다른 이들이 불평없이 받아들인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한다.그것은,나누는 일을 그만 두고 고르는처지로 바뀐 뒤에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용원 논설위원
세상살이 또한 마찬가지다.나누기는 권력행사고 고르기는 그 과실을 배분하는 시스템이라고 치자.콜라를 여러 잔에 나눠 따른 이가 고르는 일까지 먼저 한다면 나머지 사람들이 이를 받아들일 리 없다.그가 아무리 공정하게 하려고 애썼더라도 말이다.
그러므로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은 그에 따른 결과를 먼저 탐해서는 안 된다.스스로 나누는 일을 맡은 점에,또 자신이 나눈 결과를 다른 이들이 불평없이 받아들인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한다.그것은,나누는 일을 그만 두고 고르는처지로 바뀐 뒤에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용원 논설위원
2002-03-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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