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 깊어가는 하위권 세후보

시름 깊어가는 하위권 세후보

입력 2002-03-18 00:00
수정 2002-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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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지역 민주당 경선결과 하위권으로 처진 세 후보의 시름이 깊어졌다.

경선 초반 선거혁명의 ‘태풍’을 몰고 오겠다며 기세를올린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17일 현재 283명의 선거인단을확보, 6.3%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머물고 있다.‘개혁후보’ 이미지를 공유하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지지기반이겹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 후보는 득표율이 제주 16.4%→울산 6.4%→광주 3.4%→대전 4.1%로 하락세다.제주와 울산 경선 때 최하위권이었던유종근(柳鍾根) 김근태(金槿泰) 후보의 성적에 근접 중이다. 향후 경선 일정상 승세를 탈 지역기반이 전북밖에 없다는점도 우울한 대목이다. 정 후보는 대전 경선 직후 “정직하고 깨끗한 후보로서 끝까지 분투하겠다.”고 말했지만 벌써부터 후보 사퇴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중권(金重權) 후보도 광주(9.4%),대전(6.1%)에서 열세를면치 못했지만 대구와 경북에서 만회, 3위로 올라설 수 있다고 보고 전의(戰意)를 불태우고 있다.텃밭인 광주에서 17.9%를 획득,충격적 참패를 기록한 한화갑(韓和甲) 후보는경선 직후 캠프 내에서 “후보 사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될 정도로 내홍(內訌)을 겪었다.

그러나 ‘호남 후보’라는 짐을 벗었다는 점에서 막판 대역전을 노리기 위해 전략수정에 들어갔다.

이종락기자
2002-03-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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