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축구 희비갈린 13일.
청소년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차례로 열린 지난 13일은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먼저 일본과의 청소년대표팀간 경기(19세이하)를 보면서느낀 점은 그동안 청소년 축구를 지원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이었다.더구나 지난 98∼2000년 청소년대표팀을 지도한 필자로서는 청소년 경기에 더 큰 관심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
이날 청소년대표팀은 정확한 패스,유기적 협력,전체적 균형과 앞뒤 수비의 견고함,상호 커버링에서 골 결정력까지,축구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성인 대표팀에서 아쉬움을 느낀 축구의 기본에 충실했다는 생각이다.
반면 뒤이어 튀니지와의 경기에 나선 국가대표팀은 골드컵대회 때와 별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청소년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느낀 뿌듯함이 실망감으로 바뀌는순간이었다.
민첩성과 기동성은 물론 득점력에서 여전히 부족함을 드러냈다.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수비가 한층 안정됐다는것.홍명보가 합류한 수비진은 이날 일사불란한 콤비를 이루며 그동안 실점원인으로 지적된 라인 구축에서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줬다.수비라인이 많이 개선됨에 따라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뜻이다.
또 하나 지적할 수 있는 것은 홍명보의 가세로 전체적인경기의 리더가 생겼다는 사실이다.홍명보는 튀니지전에서속공과 지공의 구분은 물론 위험한 순간에 적절히 볼을 처리해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필자는 지난 6일자 본 칼럼에서 ‘이젠 경기력이다.’라는 주장을 한 바 있다.경기력 향상은 전문가는 물론 팬들이 바라는 바다.
결과적으로 이젠 수비 측면이든 공격 측면이든 전반적인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경기를 통해 이를 보여줘야 할 때가됐다.그리고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점은 역시 골 결정력이다.
골 결정력은 천부적 감각도 필요하지만 유소년 시절부터만들어지는 원터치·투터치에 대한 기술이 몸에 배야만 완성되는 것이다.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이 70여일,공식 A매치가 5경기밖에안되지만 국가대표팀은 이제부터라도 처음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한 반복 훈련을 거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점에서 일본전에서 보여준 청소년대표팀의 플레이는 정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청소년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차례로 열린 지난 13일은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먼저 일본과의 청소년대표팀간 경기(19세이하)를 보면서느낀 점은 그동안 청소년 축구를 지원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이었다.더구나 지난 98∼2000년 청소년대표팀을 지도한 필자로서는 청소년 경기에 더 큰 관심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
이날 청소년대표팀은 정확한 패스,유기적 협력,전체적 균형과 앞뒤 수비의 견고함,상호 커버링에서 골 결정력까지,축구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성인 대표팀에서 아쉬움을 느낀 축구의 기본에 충실했다는 생각이다.
반면 뒤이어 튀니지와의 경기에 나선 국가대표팀은 골드컵대회 때와 별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청소년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느낀 뿌듯함이 실망감으로 바뀌는순간이었다.
민첩성과 기동성은 물론 득점력에서 여전히 부족함을 드러냈다.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수비가 한층 안정됐다는것.홍명보가 합류한 수비진은 이날 일사불란한 콤비를 이루며 그동안 실점원인으로 지적된 라인 구축에서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줬다.수비라인이 많이 개선됨에 따라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뜻이다.
또 하나 지적할 수 있는 것은 홍명보의 가세로 전체적인경기의 리더가 생겼다는 사실이다.홍명보는 튀니지전에서속공과 지공의 구분은 물론 위험한 순간에 적절히 볼을 처리해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필자는 지난 6일자 본 칼럼에서 ‘이젠 경기력이다.’라는 주장을 한 바 있다.경기력 향상은 전문가는 물론 팬들이 바라는 바다.
결과적으로 이젠 수비 측면이든 공격 측면이든 전반적인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경기를 통해 이를 보여줘야 할 때가됐다.그리고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점은 역시 골 결정력이다.
골 결정력은 천부적 감각도 필요하지만 유소년 시절부터만들어지는 원터치·투터치에 대한 기술이 몸에 배야만 완성되는 것이다.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이 70여일,공식 A매치가 5경기밖에안되지만 국가대표팀은 이제부터라도 처음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한 반복 훈련을 거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점에서 일본전에서 보여준 청소년대표팀의 플레이는 정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2002-03-15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