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유엔 무기사찰 수용할것”

“이라크, 유엔 무기사찰 수용할것”

입력 2002-03-15 00:00
수정 2002-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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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13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유엔의 무기 사찰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하고,이라크에 대한 성급한 군사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미국에 촉구했다.

무바라크는 이날 이집트를 방문한 딕 체니 부통령과 회동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후세인이 사찰단을 수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으나 그 근거가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이라크는 지난주 무기사찰 재개를 놓고 유엔측과회담을 가졌었다.무바라크는 “후세인이 유엔 무기사찰단 입국을 허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조만간이라크 특사를 만나 사찰단을 수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무바라크는 14일 이라크 혁명사령평의회 부위원장 에자트 이브라힘을 만날 예정이다.무바라크는 사찰단 수용이 무산돼 후세인 정권이 붕괴되면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그러한(무기사찰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찾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또 “이라크 국민들에게고통을 주지않고 무기사찰에 대한 난관을 풀어가도록 모든가능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에 신중한 자세를 요구했다.

이같은 무바라크의 발언은 후세인 정권의 붕괴가 지역안정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그는 후세인에게 무기사찰 수용을 포함한 유엔 결의안을 따르도록 마지막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체니 부통령은 무바라크의 발언을 반기고 있다.첫 순방국인 요르단에서 압둘라 2세 국왕으로부터 이라크 공격에 대해공개 경고까지 받아 체면을 구겼으나 이집트 방문 성과로 다소 만회했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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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숙기자 alex@

2002-03-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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