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7일 준비해둔 ‘비밀 파일’을 공개하지는 않았다.파일은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이날 당3역회의에서“이회창(李會昌) 총재를 계속 흠집내려 들면 우리도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꺼내든 서류뭉치다.여기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일가의 재산에 대한 것이 담겨 있다고한다.
공개 연기가 결정된 것은 특보단 회의에서였다.“민주당이 이 총재의 집 문제 등을 들먹이며 총공세를 하고 있으니 잠시 참는 게 낫겠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제기한 (이 총재에 대한)어떤 문제도 법적으로나 윤리상으로나 하자가 없다.”는 자세다.
다만 신경쓰고 있는 것은 국민 정서다.한 특보는 “어찌됐거나 대형 평수의 빌라 3채를 일가가 쓰고 있다는 점이 서민들에 위화감을 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으로는 문제가 전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남대변인은 “친척끼리 집을 빌려주고 도움을 준 데 대해 증여세를 부과한 전례가 있나.이 총재 집은 실평수 74평에방 4개짜리이다.민주당이 ‘105평형짜리 2채를 쓰고 있으니 210평’이라는 것은 국민을 자극하려는 발상”이라고치부했다. 아울러 지난달 가회동 빌라 402호에 사위인 최명석 변호사가 이사왔음을 스스로 밝히고 “선거가 임박해 집안 일을 돕겠다는 딸의 뜻에 따른 것이고,월세 900만원에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공세의 초점은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에 맞췄다.한나라당은 권 전 고문이 “나는 정거장일 뿐”이라고 한 데 대해 “그렇다면 출발역과 종착역은 김대중 대통령인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지운기자 jj@
공개 연기가 결정된 것은 특보단 회의에서였다.“민주당이 이 총재의 집 문제 등을 들먹이며 총공세를 하고 있으니 잠시 참는 게 낫겠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제기한 (이 총재에 대한)어떤 문제도 법적으로나 윤리상으로나 하자가 없다.”는 자세다.
다만 신경쓰고 있는 것은 국민 정서다.한 특보는 “어찌됐거나 대형 평수의 빌라 3채를 일가가 쓰고 있다는 점이 서민들에 위화감을 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으로는 문제가 전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남대변인은 “친척끼리 집을 빌려주고 도움을 준 데 대해 증여세를 부과한 전례가 있나.이 총재 집은 실평수 74평에방 4개짜리이다.민주당이 ‘105평형짜리 2채를 쓰고 있으니 210평’이라는 것은 국민을 자극하려는 발상”이라고치부했다. 아울러 지난달 가회동 빌라 402호에 사위인 최명석 변호사가 이사왔음을 스스로 밝히고 “선거가 임박해 집안 일을 돕겠다는 딸의 뜻에 따른 것이고,월세 900만원에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공세의 초점은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에 맞췄다.한나라당은 권 전 고문이 “나는 정거장일 뿐”이라고 한 데 대해 “그렇다면 출발역과 종착역은 김대중 대통령인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지운기자 jj@
2002-03-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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