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 산악 융단폭격

美, 아프간 산악 융단폭격

입력 2002-03-06 00:00
수정 2002-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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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데즈(아프가니스탄)·워싱턴 AP AFP 연합] 미군이이끄는 서방 동맹군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은 5일 알-카에다와 탈레반 잔병들이 완강히 저항하고 있는 아프간 동부팍티아주(州)도인 가르데즈 인근 아르마산맥 동굴지대에대대적인 공습을 계속했다.

이에 맞서 알-카에다 및 탈레반 병력 3000여명을 지휘하고 있는 마울비 사이프 울라 만수르는 미군 주도의 동맹군과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다고 아프간 이슬람 통신(AIP)이 보도했다.

B-52폭격기와 헬기 등을 동원한 이른바 ‘아나콘다’ 작전에 따른 이번 지상전은 미국이 테러전쟁을 개시한 이후아프간군과 벌이는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작전으로 호주,캐나다,덴마크,프랑스,독일 등도 동참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전날 아프간에서 개전 5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공격 작전이 펼쳐짐에 따라 미군 헬기 2대가 알 카에다 대원들의 공격을 받아 격추돼 7명이 숨지는 등 지난 주말 미군 9명이 교전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이로써 개전이래 미군 사망자는 총 80명으로 늘었다.

AIP는 또 이날 가르데즈에서 교전지 샤히코트로 향하던 3명의 외국 기자가 가르데즈 외곽 15km 지점에서 수류탄 공격을 받아 부상했다고 전했다.이들 기자의 신원과 출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가르데즈가 위치한 팍티아주(州)의 타지 모하마드와르다크 주지사는 미군이 이들 잔병의 능력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와르다크 지사는 “이들 잔병은 이웃한 파키스탄에 있는 부족 지지자들로부터 신규 병력과 장비들을 보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2002-03-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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