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구·의회 멋대로 경계조정

광주동구·의회 멋대로 경계조정

입력 2002-03-05 00:00
수정 2002-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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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와 동구의회가 주민 반발에도 불구하고 구의원선거구를 유지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동(洞)간 경계조정을 추진해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동구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공직선거 및선거부정 방지법 개정안’ 중 자치구 의원정수가 당초 예상과 달리 인구 6000명당 한 명을 뽑도록 상향 조정되자구는 동간 경계조정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구의회도 최근 간담회를 갖고 의석수가 줄어들 위기를 맞고 있는 지산1동과 서남동의 인구를 6000명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방안마련에 나섰다.

구의회는 지난달 22일 주민 반대를 무릅쓰고 집행부가 제출한 ‘동구 관할구역 동 경계조정 조례안’을 원안대로통과시켰다.이는 인구 5000명당 의원 한 명을 뽑을 것으로예상하고 마련한 것이다. 조례안은 ▲학1·2동을 학동으로통합 ▲지원동을 지원1·2동으로 분리 ▲지산2동의 7, 8통을 지산1동으로 편입 등이 주요 내용이며 25일부터 발효될예정이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개정, 국회에서 통과된 관련 법에는인구 6000명당 의원 1명을 뽑도록 해 당초 예상의5000명보다 강화됐다.

동구와 구의회는 현행대로 6월 지방선거를 치를 경우 의원수가 13명에서 11명으로 줄어 2차 경계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생활불편을 초래한다는 여론을 무시하고 의원들의 자리보전을 위해 행정구역을 멋대로 조정하는것은 탈법적 행위와 마찬가지”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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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치봉기자
2002-03-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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