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나라 반응-’영남票’ 분산여부 촉각

민주-한나라 반응-’영남票’ 분산여부 촉각

입력 2002-03-01 00:00
수정 2002-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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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28일 한나라당을 전격 탈당하자 각 정당과 대선후보군은 손익계산에 바빴다.저마다 득실을 저울질하면서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우선 한나라당은 내부적으로 “득(得)은 없다.”는 시각이대체적이다.문제는 ‘실(失)을 얼마나 줄이느냐.’로 귀착되는 듯하다.셈의 결과는 “많게는 100만표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분석에서 “영향이 미미하다.”는 전망까지 다양했다.

한 당직자는 “분명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시뮬레이션 결과 박 부총재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의 표도 상당히 잠식하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영향을 논하기에는 시기가 이르다.”고 말했다.

민주당 역시 마냥 반색하는 모습은 아니다.정계개편을 가정하면,야당보다는 여당의 기반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밖에없는 탓이다.대표적으로 이인제 고문측이 이런 시각으로 박부총재의 향후 행보를 경계하는 분위기다.노무현(盧武鉉)·김중권(金重權) 고문 등은 ‘영남 대표성’의 훼손을 염려했고,박 부총재와 일정부분 이미지가 겹치는 정동영(鄭東泳)고문도 그리 반기는 눈치는 아니다.반면 정균환(鄭均桓) 의원 등 정계개편을 시도하고 있는 세력과 자민련,군소정당 등은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떠올랐다.”면서 크게 환영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2002-03-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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