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게이트] (10)슈타지 간첩 사건

[세기의 게이트] (10)슈타지 간첩 사건

유세진 기자 기자
입력 2002-02-22 00:00
수정 200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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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통일 직후인 1990년 10월7일 서독 정보부에서 고위관리를 지낸 클라우스 쿠론이 동독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계속 해왔다고 서독 정보기관에 자수했다.독일 검찰은 쿠론의 제보에 따라 동독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해온 간첩혐의자 8명을 체포했다.이와 함께 정부·의회의 고위 관계자 수십명이 옛 동독 첩보기관 슈타지에 협력한 것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쿠론의 자수는 지금까지도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슈타지 망령’의 시작에 불과했다.슈타지에 협력한 서독 혐의자들에 대한 보도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슈타지 협력자를 색출하기 위한 사냥이 시작됐다.

수많은 의혹들이 제기된 데 비해 협력자 색출 작업은 큰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옛 동독의 마지막 총리를 지낸 로타르 드 메지에르 등 옛 동독 정치인들 몇명이 슈타지에 협력한 사실이 드러나 물러났고 슈피겔지의 국방담당 디테름슈뢰더 기자가 슈타지에 협력해온 것으로 밝혀진 정도다.

슈타지는 공작원을 포섭하기 위해 공갈·협박에서부터 돈과 여인 제공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옛 동독 출신 국민들로부터 철저한 색출과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독일은 “법이 복수를 위한 도구로이용되어서는 안된다.”며 슈타지 관련 문제를 신중하게다뤘다.

슈타지가 통일 직전 비밀문서들을 대부분 파괴했지만 막대한 양이 통일 독일로 넘겨졌다.이를 철저히 분석하면 슈타지에 협력했던 사람들을 좀더 찾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비밀문서에는 슈타지에 협력한 사람들에 대한내용 외에도 서독 정치인들의 전화도청 기록이 들어 있었다.이 기록들이 공개되면 슈타지에의 협력 여부와 관계없이 많은 정치인들의 비리가 드러날 판이었다.정치권은 슈타지 비밀문서의 공개에 반대했다.

1999년 12월 독일정보당국은 슈타지 협력자 1만 5000명에대한 내용을 담은 ‘자기(마그네틱) 테이프’의 암호를 해독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또한번 슈타지 협력자 색출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슈타지가 남긴 비밀문서를 관리해 온‘가우크위원회’는 암호 해독 내용을 내무부로 넘겼고 12개의 조사 위원회가 새로 구성됐으나 이후 별 진전이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실 ‘슈타지 파문’은 개인적 비리나 부패와는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돈이나 성 향응을 받고 동독을 위해 첩보활동을 한 서독인들은 비리가 적용되겠지만 동독 공작원들로서는 법에 따른 공무 처리였다.독일로서도 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소시효 등의 이유로 슈타지 파문은 이제 독일인들의 뇌리에서도 거의 잊혀지고 있다.통일 당시 슈타지 총책임자였던 에리히 밀케는 1993년 6년형을 선고받았고 2000년 5월 자신이 갖고 있던 슈타지의 비밀을 무덤 속으로 안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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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진기자 yujin@
2002-02-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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