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비주류 “생각만 많다”

한나라 비주류 “생각만 많다”

입력 2002-02-22 00:00
수정 2002-02-2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통령 후보선출 방안이 확정된 뒤 한나라당 비주류들의행보에 대해 당 안팎에서 구구한 추측이 제기된다.그만큼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경선 불참이든,탈당이든 떠도는 소문이나 분석이 섞인 전망은 대부분 관측통들의 정치적 손익에 따른 희망을 반영하고 있다.이는 당사자들이 똑 부러진 언급을 피하고 있는탓이기도 하다.그들의 고민이 그만큼 깊다는 얘기도 된다.

“이번 주 이후에나 생각을 정리해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한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선택의 공개시점을 일찌감치 뒤로 미뤄놓은 셈이다.그의 탈당설이 무성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하기 어렵다.그래서“‘경선 불참’이나 선언하고 정치 지형을 좀 더 살펴보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나온다.한편에서는 “경선 불참카드를 벌써 꺼내들겠느냐.경선 말미까지는 계속 주류와각을 세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측은 21일 ‘관망중’이라고만 밝혔다.중재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주류로 돌아섰다.’는반응이 강하자 더욱 조심스러워하는 듯한 눈치다.

“주변 정황을 더 살펴야겠다.”고 하는 걸 보면 “경쟁자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운신을 결정할 것”이라는 얘기도 설득력 있게 들린다.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그나마 윤곽이 조금 드러난다.이날 원내외 위원장 등 측근들을 불러다 “고난의 길을 가자.”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측근들은 민주당 개혁세력과 연대한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지운기자 jj@
2002-02-22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