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론청문회 ‘첩첩산중’

엔론청문회 ‘첩첩산중’

입력 2002-02-09 00:00
수정 2002-02-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의회의 엔론 청문회가 증인으로 채택된 핵심 인물들의 잇따른 증언 거부와 엇갈린 진술로 진상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7일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감독조사소위에 출석한 앤드루 패스토 전 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엔론의 전ㆍ현직 임원 4명은 불리한 진술을 강요받지 않을 권리를 규정한 수정헌법 5조를 들어 답변을 거부했다.앞서 케네스 레이 전 회장도 의회 청문회 출석 자체를 거부했다.

패스토는 CFO로 있으면서 엔론사가 수억달러의 적자를 은폐하기 위해 제휴한 업체와의 계약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받고있다.패스토 이외에 증언을 거부한 마이클 코퍼 전 국제금융담당 전무와 리처드 코시 회계책임자,리처드 바이 위기관리책임자 등도 엔론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핵심 증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지난해 8월 최고경영자(CEO)에서물러난 제프 스킬링이 증인으로 출석해 “퇴임 당시 회사가탄탄한 재정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믿고 있었다.”면서 패스토가 주도한 제휴계약에 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임사장 겸 최고운영자인 제프리 맥마흔은 지난 2000년 3월 스킬링과의 회의에서 엔론의 모호한 제휴 관계를 지적한 직후 보직이 변경됐으며,스킬링이 “우려하는바를 모두 이해하고 있으며 시정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강신욱 서울시의원 “소방 지휘관 현장경험 부족·하위직 승진구조 개선해야”

서울시 내 소방정 총 33명 중 66.7%에 달하는 22명이 간부후보생 출신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들 중 일부는 화재 진압이나 구조 및 구급 등 일선 현장에서 직접 근무한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최근 단행된 소방공무원 직급별 정원 조정이 소방령과 소방위 등 간부급 상위직 위주로 진행되면서 최일선 현장 대원들의 승진 문턱이 높아지고 전반적인 인사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강신욱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5일 열린 제340회 정례회 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 지휘부의 현장 경력 실태와 직급별 정원 운영 현황을 정조준하며, 현장 대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공정한 승진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조직 쇄신을 강력히 요구했다. 강 의원이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현재 재직 중인 소방준감 6명 중 5명이 간부후보생 출신이었으나 이들의 화재·구조·구급 분야 실제 근무 경력은 전원 ‘0개월’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소방정 직급의 간부후보생 출신 22명 역시 평균 현장 경력이 8년 7개월에 달했으나, 그 대부분이 지휘나 상황 관리 업무에 편중되어 있어 실제 화재 진압이
thumbnail - 강신욱 서울시의원 “소방 지휘관 현장경험 부족·하위직 승진구조 개선해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2002-02-09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