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약세 계속될땐 위안화 절하 검토”

“엔 약세 계속될땐 위안화 절하 검토”

입력 2002-02-06 00:00
수정 2002-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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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연합] 달러에 대한 일본 엔화 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은행의 리짜오항(李早航) 부행장이 4일 엔화 약세 지속을 전제로 위안화 절하 불가피론을 제기,주목된다.

리 부행장은 이날 중국 관영 경제일보에 실린 기고문에서 지난 주 달러당 엔화가 30여개월만에 최저인 135엔까지추락한 점을 지적,“엔화의 약세가 거듭될 경우 통화당국은 사실상 고정환율제로 운용되는 현 통화체제를 변경하는 한편 필요시 적정수준의 절하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경제일보는 5일 중국경제일보 논평을 인용,국유 은행 부행장급 고위 관리가 위안화 절하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은 지난 수년래 리 부행장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리 부행장은 동남아 금융위기 이래 인근 국가들의 잇따른 통화 절하로 수출경쟁력이 약화돼 중국 경제에 짐이 돼온 점을 상기시킨 뒤 환율 조정을 통해 경제성장에 대한 압력을 해소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안화는 98년 8월 엔화 가치가 달러당 146엔으로 폭락한 후 2000년 1월 101엔까지 치솟았지만 수출의 지속성장에힘입어 달러당 8.28위안 수준을 유지해왔다.

2002-02-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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