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차기경영진 정치논리 배제”유상부회장 후계구도 언급

“포철 차기경영진 정치논리 배제”유상부회장 후계구도 언급

입력 2002-02-01 00:00
수정 2002-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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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부(劉常夫) 포항제철 회장이 임기를 1년 남짓 앞둔 상태에서 후계 경영구도에 대해 언급,관심을 끌고 있다.

유 회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철강은 철강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며 “정치논리를 완전 배제하고 철강전문가에게 경영을 승계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철이 민영화됐지만 정치권과 정부의 입김이 완전 배제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유 회장의 발언은 정·관계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유 회장은 또 “바이오·에너지 등 신규 진출 분야에 대해서도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경영을 맡기겠다”면서 “정치논리만 배제된다면 포철의 후계 경영자 선정과정은 국내 기업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특히 “민영화 초기에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사람이 후계자를 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차기 최고경영자 발탁에 자신이 직접 영향력을 행사할 방침임을 강하게시사했다.

포철은 이를 위해 오는 3월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사외이사 4명과 상임이사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임한 뒤 주총 의결에 회부하는 형태의 경영시스템을 구축할계획이다.



전광삼기자
2002-02-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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