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리 이주일 전 감사원장 별세

청백리 이주일 전 감사원장 별세

입력 2002-01-31 00:00
수정 2002-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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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묘지에는 나보다도 국가에 더 공헌한 사람이 묻혀야 한다.” 평생 청렴으로 일관했던 이주일(李周一) 전 감사원장이지난 28일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국가재건최고회의 부의장을역임했고,63년 국가재건최고회의 해체후 첫 감사원장 자리에 올랐다.유족은 고인의 평소 유언에 따라 경기도 안성의 한 공원묘지에 장지를 정했다.

감사원장때는 ‘피감기관에서 커피 한잔도 마시지 말고친절하고 성실한 감사태도를 갖출 것’을 주문해 관공서,특히 경제부처에 대한 감사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함북 경성출생인 고인은 해방전인 43년 일본 육사를 나온 뒤 48년 육사 특별 7기로 임관했다.

이후 제2군사령부 참모장으로 5·16 혁명에 참여한 뒤 61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재정경제위원장과 부의장을 지냈다.

이어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겸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하다가 63년 대장으로 예편했다.‘혈화의 전선’ ‘흘러간 세월’ ‘고희산’ 등의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현옥동(82) 여사와 창궐(53·무역업)씨 등1남2녀.발인 31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의료원 영안실.장지경기 안성의 교회 공원묘지.(02)3410-6916.
2002-01-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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