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새해들어서도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하위사들은 강도높은 인력감축을,상위사들은 경영컨설팅으로 체질개선을 서두르고 있다.22일 생보협회와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저금리로 인한 역마진으로 경영압박을 받아온 흥국·금호·동양생명 등 중하위권 생보사들이 본격적으로 인력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다.대부분 생보사들은 지난해 2∼4월에도 인력구조조정을 한 터라 1년도 채 않된 시점에서 다시 인원감축이 이루어지자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중하위사,살기위한 몸부림=최근 구조조정으로 노사갈등이 불거진 곳은 흥국생명.이 회사는 기존 명예퇴직과 달리 금융계 최초로 해당직원에게 퇴직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다.사측은 “이달말까지 200명의 퇴직신청을 받았다.그러나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나머지 구조조정 인원 210여명을 다음달 말까지 모두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지난해 8월 대우자동차에서 노무전문인력을 스카웃하기도 했다.그러나 노조측은 “사측이 상반기에 흑자를 냈음에도불구하고 1400명 직원중 30% 수준인 400여명을 줄여 노조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업계는 모기업인 태광산업이 구조조정을 한뒤흥국생명을 해외에 매각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보다 한발 먼저 지난해 12월말 명예퇴직을 받은 금호생명은 목표의 절반 수준인 50명에게만 명퇴신청을 받고 한발물러선 상황이다. 그러나 모기업인 금호그룹의 자금난이 심각해 구조조정은 시간문제로 알려지고 있다.동양그룹에서분리돼 동양메이저 그룹으로 편입된 동양생명도 최근 미국계의 외자유치가 무산되면서 자발적 명퇴를 고려하고 있다.
◆상위사는 ‘컨설팅중…’=지난해 10월 본사직원 1000여명을 잡음없이 명퇴시킨 삼성생명은 이후 상시 인력구조조정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삼성생명은 매킨지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상품개발,자금운영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교보생명도 최근 경영컨설팅 업체로 베인앤컴퍼니를 선정했다.2월부터 4개월간 컨설팅을 받아 구조조정계획을 잡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해 2월엔 300명을 명예퇴직시켰었다.
문소영기자 symun@
중하위사들은 강도높은 인력감축을,상위사들은 경영컨설팅으로 체질개선을 서두르고 있다.22일 생보협회와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저금리로 인한 역마진으로 경영압박을 받아온 흥국·금호·동양생명 등 중하위권 생보사들이 본격적으로 인력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다.대부분 생보사들은 지난해 2∼4월에도 인력구조조정을 한 터라 1년도 채 않된 시점에서 다시 인원감축이 이루어지자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중하위사,살기위한 몸부림=최근 구조조정으로 노사갈등이 불거진 곳은 흥국생명.이 회사는 기존 명예퇴직과 달리 금융계 최초로 해당직원에게 퇴직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다.사측은 “이달말까지 200명의 퇴직신청을 받았다.그러나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나머지 구조조정 인원 210여명을 다음달 말까지 모두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지난해 8월 대우자동차에서 노무전문인력을 스카웃하기도 했다.그러나 노조측은 “사측이 상반기에 흑자를 냈음에도불구하고 1400명 직원중 30% 수준인 400여명을 줄여 노조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업계는 모기업인 태광산업이 구조조정을 한뒤흥국생명을 해외에 매각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보다 한발 먼저 지난해 12월말 명예퇴직을 받은 금호생명은 목표의 절반 수준인 50명에게만 명퇴신청을 받고 한발물러선 상황이다. 그러나 모기업인 금호그룹의 자금난이 심각해 구조조정은 시간문제로 알려지고 있다.동양그룹에서분리돼 동양메이저 그룹으로 편입된 동양생명도 최근 미국계의 외자유치가 무산되면서 자발적 명퇴를 고려하고 있다.
◆상위사는 ‘컨설팅중…’=지난해 10월 본사직원 1000여명을 잡음없이 명퇴시킨 삼성생명은 이후 상시 인력구조조정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삼성생명은 매킨지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상품개발,자금운영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교보생명도 최근 경영컨설팅 업체로 베인앤컴퍼니를 선정했다.2월부터 4개월간 컨설팅을 받아 구조조정계획을 잡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해 2월엔 300명을 명예퇴직시켰었다.
문소영기자 symun@
2002-01-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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