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종 市상수도사업본부장 조선시대 소장품 100점 기증

김재종 市상수도사업본부장 조선시대 소장품 100점 기증

입력 2002-01-15 00:00
수정 2002-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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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을 앞둔 김재종(金在宗·60)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최근 개인 소장 미술품 등 100점을 오는 4월 개관 예정인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김 본부장이 기증한 유물은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포도 그림 8폭 병풍을 비롯해 서화 37점,청화백자 등도자기류 50점,물소뿔 비녀와 상아홀 등 민속품 18점 등주로 조선시대 도예 및 서화류다.

특히 기증품 가운데 신사임당의 포도 그림과 조선조의 거유(巨儒)로 문묘에까지 배향된 우계 성혼,구봉 송익필 등의 서예작품 등은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이하게 물소뿔로 만든 비녀와 상아홀도 규방문화재로 주목받고 있다.

김 본부장은 “기증 미술품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과지난 70년대 초부터 90년대까지 직접 수집한 것들”이라며 “대과없이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서울시와 시민들에게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기증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서울시 공무원으로 36년간 재직했으며 오는6월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15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한편 개관 준비가 한창인 서울역사박물관은 현재까지 기증받거나 자체적으로 구입한 유물 9,396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중 700여점을 상설전시실에,320여점은 기증·기탁전시실에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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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기자
2002-01-1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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