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제-이부영 ‘保革갈등’

김만제-이부영 ‘保革갈등’

입력 2002-01-12 00:00
수정 2002-01-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당권·대권 분리론,전당대회 방식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한나라당에서 이번에는 ‘보혁(保革)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당내 대표적 보수파인 김만제(金滿堤) 의원은 지난 10일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부영(李富榮)부총재, 김원웅(金元雄)의원 등 개혁파 의원들을 겨냥,“색깔이 다른 사람들이 한지붕밑에 산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개혁파의 탈당을 간접 요구했다.이어 “단기적으로는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서로 갈 길을 찾아서 가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이에 이부영 부총재는 1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지역주의적 색채를 내세우며 개혁 노선에비판을 가하는 것은 한나라당을 지역주의 중에서도 극우적정당으로 고착시키는 것”이라며 지역주의에 편승한 이념논쟁을 강력 비판했다.

김원웅(金元雄) 의원도 홈페이지에 올린 ‘김만제 의원의발언을 접하고’라는 글에서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은 국민정당을 지향하는 정당에서 색깔론을 문제삼는 것은 수구세력의 낡은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양 진영의 갈등에 ‘개혁적 보수’로 당의 이념을 규정하고 있는 당 지도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이상득(李相得)사무총장은 “말을 아끼라”“비판에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양측을 비판하는 선에서 진화에 나섰다.

강동형기자 yunbin@
2002-01-12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