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타나모 포로수용소 공개

美, 관타나모 포로수용소 공개

입력 2002-01-11 00:00
수정 200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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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알 카에다 포로들을 수용할 쿠바동부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 내 포로수용소가 공개됐다.미군이 이번 주말 첫 포로를 수용하기에 앞서 9일 공개한 포로수용소는 철조망으로 울타리가 둘러쳐져 있고 곳곳에 감시 망루가 세워져 있다.순찰대가 공격견과 24시간 순찰을돈다.

포로수용소 건설·보안 책임을 맡은 마이크 레너트 준장은 “100개의 독방이 준비돼 있다”며 “포로들을 인간적으로는 대하겠지만 독방 생활이 편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군은 포로들의 과격 행동에 대비,초기 제압훈련을 실시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 왔다.포로들은 한 명씩독방에 수감된다.

미군은 220개의 독방을 추가로 짓고 최종적으로 2,000개의 독방을 갖춘다는 계획이다.미군은 현재 364명의 탈레반과 알 카에다 포로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아이티와 쿠바 난민을 수용했던 관타나모 기지는 미군의 해외기지중 가장 오래된 기지다.면적 115㎢에 2,7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미군은 1898년 스페인·미국 전쟁중 관타나모를 점령했으며 1903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쿠바로부터 매년금화 2,000개(약 4,085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임차했다.쿠바는 이번 포로수용소 건설에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2002-01-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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