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소화 평가절하 어떤 파장 미칠까/ 남미 경제 ‘전전긍긍’

페소화 평가절하 어떤 파장 미칠까/ 남미 경제 ‘전전긍긍’

유세진 기자 기자
입력 2002-01-08 00:00
수정 2002-01-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미 국가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6일 발표된 아르헨티나페소의 평가절하 조치가 어떤 여파를 몰고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브라질은 지난 4일 아르헨티나에 앞서 변동환율제 채택을 발표했고 우루과이에서는 국민들이 달러 사재기에 나섰으며 칠레는 금리인하를 준비하는 등 어느 한나라도아르헨티나로부터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의회로부터 비상대권을 부여받은 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1대1이던 달러와의 환율을 1.4로 평가절하한데 이어 곧 변동환율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경제개혁에발동을 걸었다.이같은 조치가 효과를 거둬 4년째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경제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해 아르헨티나경제가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남미 뿐아니라 미주 전체에 큰파장을 가져올 수 있다.

우선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가 소멸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아르헨티나 외에 브라질과 우루과이,파라과이,칠레,볼리비아 등 6개국으로 구성된 메르코수르는 그동안 남미지역경제 통합의 중추 역할을 맡아 왔다.아르헨티나가 당장보호무역주의 경제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두알데 대통령은 취임 후 자유시장경제 포기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우려를 부르고 있다.만일 아르헨티나가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한다면 브라질의 반발을 불러 15년에 걸친 메르코수르의 남미 경제통합 노력은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

메르코수르와 함께 미국이 20년간에 걸쳐 추진해온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설치 계획 역시 큰 타격을 입게 됐다.아르헨티나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본 남미 국가들의 대미신뢰도에 금이 가게 됐기 때문이다.미국은 FTAA 구상의 실현을 위해 줄곧 민영화와 외국 투자가들에 대한 문호 개방등을 주장해 왔고 아르헨티나는 남미 국가들 가운데서도 이같은 미국의 주장을 충실히 받아들인 대표적 나라였다.그런아르헨티나 경제가 무너지는데도 미국이 지원의 손길을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반미와 반세계화의 목소리가 힘을 얻게됐다.이에 따라 앞으로 중남미에 대한 미국의 정책 수행이제약을 받을 것으로보인다.

신뢰도에 손상을 입은 것은 미국 뿐만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들 역시 마찬가지다.IMF는 90년대중반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를 개발도상국가들이 채택할 자유시장 경제개혁의 모델로 제시한 바 있다.그러나 아르헨티나 경제가 무너지면서 IMF의 정책이 잘못됐음이 드러나면서신용을 잃게 됐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예산 13억원 추가 확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2026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를 위한 13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승강기 설치를 위한 누적 예산은 약 50억원에 달하게 됐다. 하루 평균 20여만 명이 이용하는 왕십리역은 지하철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4개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며, 향후 동북선과 GTX-C 노선이 추가되면 6개 노선이 만나는 서울 동북권 최대 교통허브로 발전할 예정이다. 또한 11번 출입구는 왕십리와 행당동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로, 45도에 가까운 가파른 계단과 250미터에 달하는 긴 연결통로로 인해 개찰구까지의 이동이 매우 불편하다. 특히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의 교통약자들에게는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승강기 설치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구 의원은 왕십리역 승강기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하고, 2025년도에는 설계용역 회사를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며 지속적인 현장 방문과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구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예산 13억원 추가 확보

유세진기자 yujin@
2002-01-08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