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보의 명칭 변경 문제를 놓고 학교측과 학생들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창간 50주년을 맞은 서울대 학보는 그동안 ‘大學新聞(대학신문)’이란 제호를 고수해 왔다.‘大學新聞’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중이던 여러 대학이 연합해 제작한 학보 명칭이다.이후 서울대 학보 제호로 굳어졌다.
그러나 최근 학보사 기자를 비롯한 일부 학생들은 “모든 대학을 대표하는 듯한 권위주의적인 제호가 비(非)서울대 출신자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킨다”며 제호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또 제호에서 ‘서울대’라는 정체성이 분명히드러나지 않을 뿐더러 한자 제호는 시대흐름과도 맞지 않는다는 논리를 제시했다.대안으로 ‘서울대 신문’ 등을내놓았다.
이에 대해 학보사 주간,자문위원 등을 지낸 교수진들은“50년을 이어온 전통과 정통성이 끊길 우려가 있다”며반대하고 있다.현재 주간을 맡고 있는 배영수(裵永洙) 교수도 “학내에 제호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았다”며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
윤창수기자 geo@
창간 50주년을 맞은 서울대 학보는 그동안 ‘大學新聞(대학신문)’이란 제호를 고수해 왔다.‘大學新聞’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중이던 여러 대학이 연합해 제작한 학보 명칭이다.이후 서울대 학보 제호로 굳어졌다.
그러나 최근 학보사 기자를 비롯한 일부 학생들은 “모든 대학을 대표하는 듯한 권위주의적인 제호가 비(非)서울대 출신자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킨다”며 제호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또 제호에서 ‘서울대’라는 정체성이 분명히드러나지 않을 뿐더러 한자 제호는 시대흐름과도 맞지 않는다는 논리를 제시했다.대안으로 ‘서울대 신문’ 등을내놓았다.
이에 대해 학보사 주간,자문위원 등을 지낸 교수진들은“50년을 이어온 전통과 정통성이 끊길 우려가 있다”며반대하고 있다.현재 주간을 맡고 있는 배영수(裵永洙) 교수도 “학내에 제호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았다”며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
윤창수기자 geo@
2002-01-0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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