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시각장애인 첫 공무원

1급시각장애인 첫 공무원

입력 2001-12-28 00:00
수정 2001-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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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1급 시각장애인이 공무원으로 채용된다.

서울시는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신창현 박사(43·경기도안양시)가 내년 3월부터 시 장애인복지과 계약직 다급(일반직 7급 상당)으로 근무하게 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국내에서 1급 시각장애인이 교수에 임용된 적은 있지만 공무원에 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그는 장애인들을 직접 상담하며 장애인 정책 입안을 맡게 된다.

선천성 녹내장으로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볼 수 없었던 그는 서울맹학교와 단국대 특수교육과를 거쳐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녹음테이프를 들어가며 공부해 특수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현재는 단국대,한신대 등에 출강하고 있다.

그가 서울시에서 일하게 된 것은 지난 가을,지하철 안에서 우연히 지팡이를 짚고 있는 자신에게 자리를 양보한 서울시 문영모 장애인복지과장과의 인연 때문이다.문 과장은신 박사가 대학에 출강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장애인의 한사람으로서 시와 장애인들 사이에서 직접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던 것.

신 박사는 “장애인에게 편리한 도로나 건물이 지어질 수있도록 서울의 교통·건축분야 입법과정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신 박사와 함께지체장애인인 정재우씨(여·33)를 8급 대우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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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기자 redtrain@
2001-12-28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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