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현대상선 추가자구 요구

産銀, 현대상선 추가자구 요구

입력 2001-12-19 00:00
수정 2001-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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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현대상선에 긴급자금으로 지원해준 브리지론 1,000억원의 만기연장과 5,000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추진하는 대신 강도높은 추가 자구계획 이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현대차및 기아차 장기운송 계약을담보로 ABS 추가발행도 추진중에 있다.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와 정몽헌(鄭夢憲·MH) 현대회장,장철순(張哲淳) 현대상선 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정 회장은 “터미널 매각이 다소 지연됨에 따라 이 매각자금으로 브리지론 1,000억원을 연말까지 갚겠다는 계획에 다소 차질이 생겼다”면서 만기연장을 요구했다.

산은은 이를 수용하는 대신 현대상선에 강도높은 구조조정등 추가 자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관계자는 “현대상선의 경우 기형적인 부채 만기구조가 정상화의 관건”이라며 “이 문제의 선결을 정 회장에게 요구했고 정 회장은 이를약속했다”고 말했다.

산은은 부채 만기구조 분산을 위해 LNG선 수송계약을 담보로 5,00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키로 했으며 현대차및 기아차 장기운송계약을 담보로 ABS를 추가 발행키로 했다.

현재 현대상선은 현대차 수출운송을 맡고 있지만 단기계약형태다.ABS 담보가 되려면 장기계약으로 전환돼야한다.따라서 MK(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의 협조여부가 주목된다.LNG선을 담보로 한 ABS발행에도 외환·한빛 등 다른 채권은행들의 추가보증(신용보강)이 이뤄져야 해 이들 은행의 협조도 변수다.

김성곤 안미현기자 sunggone@
2001-12-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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