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철저수사 지시배경 “”부정보다 나쁜것이 은폐””

김대통령 철저수사 지시배경 “”부정보다 나쁜것이 은폐””

입력 2001-12-19 00:00
수정 2001-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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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진승현 게이트’ 등 이른바 ‘3대 게이트’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함에 따라 검찰 수사가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후 유럽순방을 마치고 돌아와 김학재(金鶴在) 민정수석으로부터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 수뢰의혹 사건을 보고 받은 이후 3대 의혹 사건의 처리방향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통령은 장남 홍일(弘一) 의원과 차남 홍업(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까지 이들 게이트에 거론되고 있는 점을 감안,이같이 강도높은 지시를 내림으로써 검찰이 독자적인 수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부정보다 더 나쁜것은 은폐”라고 강조한 데서도 김 대통령의 의중을 읽을 수 있다.이는 수사 대상에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상기시킨 것이다.

청와대측은 이미 구속된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씨가 김 의원과 홍업씨의 이름을 팔고 다닌 데 대해 매우 언짢아하고 있다.또 일부 언론이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대통령의 아들이라고성역이 있을 수 없지만 최근 보도를 보면 지나친 측면이 적지 않다는 하소연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 의원과 홍업씨는 최씨가 대표적인 ‘정치 브로커’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그를 가까이 했겠느냐”면서 “최씨가 자기 구명을 위해 제발로 찾아오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에 이어 홍업씨도 일부 언론에 대해 법률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1-12-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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