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씨,허인회시 5,000만원 줬다

진승현씨,허인회시 5,000만원 줬다

입력 2001-12-15 00:00
수정 200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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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4일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가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로비스트들을 통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한 단서를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진씨가 지난해 총선 때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에출마한 민주당 허인회(許仁會)씨의 후원회장인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진호(金辰浩)씨를 통해 허씨에게 5,000만원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진씨가 지난해 총선 때 여야 정치인 20∼30여명에게 총선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는 했지만 사실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허씨는 “진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에는 진씨 사건이 터지기 전이어서 순수한 정치후원금으로받아 영수증 처리를 했다”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총선자금에 대한 수사 여력이 없지만 제기되는 의혹은 모두 규명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혀 신 전차관 수뢰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된 뒤 이 부분을 수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57)씨가 진씨로부터 지난해 1∼5월 4차례에 걸쳐 5,900여만원,5월에 1억원 등 모두 1억5,900여만원을 로비명목으로 받은사실을 확인,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그러나 최씨가 진씨로부터월급 명목으로 받았다는 5,000여만원은 혐의로 인정하기어려워 이 부분은 영장에서 제외시킬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최씨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신광옥(辛光玉) 법무부 차관이 사퇴함에 따라 다음주초 소환,금품수수 여부를 추궁하기로 했다.검찰은 최씨와신 전 차관이 혐의 사실을 부인하면 진씨와 3자 대질심문을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해부터 서울시내 C호텔에서 진씨에게받은 수표를 현금으로 자주 바꾼 사실을 확인,이 돈의 사용처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4월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신 전 차관의 지휘를 받는 경찰청 조사과(일명 사직동팀)가 진씨를 내사한 사실을 확인,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국가정보원 김은성(金銀星) 전 2차장 주도로 진씨가관리한 정·관계 인사의 명단이 담긴 ‘진승현 리스트’가 작성됐다는 의혹과 관련,금명간 김 전 차장을 불러진위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검찰 고위관계자는 “김 전 차장과 관련해 의문이 많아 소환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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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박홍환기자 stinger@
2001-12-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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