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그곳에 가면] 한강 파수꾼

[한강 그곳에 가면] 한강 파수꾼

최용규 기자 기자
입력 2001-12-10 00:00
수정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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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의 젖줄 우리가 지킨다””.

수도 서울의 심장부를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파수꾼은.

근대화과정에서 망가지고 상처받은 한강을 다시 살리기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사라졌던 새와 물고기가 한강으로 회귀하는 것은 음지에서 조용히 일하는 한강 파수꾼들의 피나는 노력 덕택이다.

어떤 이들은 살을 에이는 듯한 고통을 감내하며 물속에들어가 각종 쓰레기를 치우고 있고 또 다른 이들은 한강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지혜를 짜내고 있다.

<한강환경잠수팀> 지난해 7월 한강관리사업소 직원 15명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주로 6∼9급 공무원들인 이들은수중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은 물론 쓰레기 조사도 한다.

스쿠버 자격증을 취득한 이들은 지금까지 43회나 잠수해100여t의 쓰레기 더미를 끄집어냈다.빈병 등 생활용품에서자전거·오토바이·철구조물·건축쓰레기 등 물속에 잠길수 있는 것은 모두 포함돼 있다.

잠수팀은 원효대교 하류 등 탁도가 높은 곳에서 쓰레기를걷어내는데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지만 사명을 반드시 완수한다.그 만큼 환경의식이남다르다.

이종섭(李鍾燮)팀장은 “장비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시민들의 젖줄인 한강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강환경감시대> 환경부 소속으로 지난 97년 10월 발족됐다.2,100만 서울·수도권 주민의 생명수인 팔당호의 수질보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공무원 96명과 공익근무요원 118명이 감시대원으로 편성됐으며 주로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무허가·무신고 배출시설,불법건축물 등을 단속한다.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 영역이 한강수계 전체로 광범위하지만 잠실수중보∼북한강 의암댐,남한강 조정지댐이집중관리 대상지다.

올 3.4분기 현재 1만1,900여곳의 관리대상 배출업소 가운데 9,300여 업소를 점검해 1,400여 위반업소를 적발, 고발등 행정조치를 내렸다.

정유순(鄭裕淳) 감시대장은 “대원의 상당수가 파견인력이어서 업무 수행에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전문인력을 확충해 한강수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강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모임> 한강잠수팀과 한강환경감시대가 하드웨어라면 일명 ‘한사모’로 불리는 이 모임은 소프트웨어인 셈.

지난 99년 시민·환경단체와 전문가집단으로 출범한 한사모는 문화·취수·환경·조경 등 4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한사모는 서울시의 ‘새서울 우리 한강 종합기본계획’ 수립에 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이 모임은 특히 한강을 친 환경화 하고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주력한다.

김귀곤(金貴坤) 한사모 대표는 “파트너쉽에 의한 시범실천사업으로 반포지역 등 한강 곳곳의 습지에 생태 연못과생태 수로를 조성,한강을 자연상태로 되돌리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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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기자 ykchoi@
2001-12-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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