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크레이지/뷰티풀

새영화-크레이지/뷰티풀

입력 2001-12-05 00:00
수정 2001-12-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자를 힘겹게 안아든 남자가 “우린 미쳤어!”라고 절규하는 방송광고가 있었다.

‘크레이지/뷰티풀’(Crazy/Beautiful·8일 개봉)은 ‘사랑하면 미친다’는 바로 그 통속적인 연애담을 N세대 취향의 감미료를 뿌려 버무려낸 로맨틱 드라마다.

미국의 주의원인 아버지에 집안은 ‘짱짱’하건만 사랑에 굶주린 여대생 니콜(커스틴 던스트).엄마의 자살을 목격한 어린 시절 이후 그는 흔히 말하는 ‘문제아’가 돼버렸다.불량한 옷차림에 시비조의 말투가 트레이드 마크.그런그가 빈민촌 출신의 아메리칸 멕시코 1세인 남자친구 칼로스(제이 헤르난데즈)와 사랑에 빠진다.

더는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줄거리는 빤하다.세상에 부러울 것없는 부잣집 딸은 재혼한 아버지가 못마땅해 집밖으로 겉돌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 출세하는 게 생의 목표였던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걸 버려도 좋다.

그렇고 그런 통속 로맨스가 강한 비트의 음악과 속도감 넘치는 화면 덕분에 그럴싸하게 포장됐다.지난해 국내 개봉된 청춘코미디 ‘브링 잇 온’에서 발랄한 여고생 치어걸로 나왔던 커스틴 던스트가 반항심 가득한 ‘삐딱이’역을 잘 소화했다.

황수정기자
2001-12-05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