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2일 학부모와 교원 등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결과를 제시하며 야권의 교원 정년 연장 본회의 강행처리에 반발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지난달 24∼26일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학부모 500명,비학부모 500명 등 1,000명과 교원 516명 등 모두1,516명을 대상으로 교원정년 연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학부모의 69.8%가 정년 연장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정년 연장의 수혜자인 교원의 경우 절반이 넘은 52%가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지난달 21일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교원 정년을 62세에서 63세로 연장하는 교육공무원법안을 국회 교육위에서 통과시켰을 때에는 “행정부가 국회에서 하는 일에 간여할 수 있느냐”며 소극적으로 대응했었다.
하지만 야권이 정년연장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할 경우,교육행정에 적잖은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는 지적이제기됨에 따라 ‘마지막 카드’로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았다는 게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 중 69.8%가 정년 연장에 반대한반면 29.4%만이 찬성했다.비학부모도 64.4%가 반대했으며,찬성은 35.2%에 그쳤다.
교원들도 전체적으로 반대가 52%로 찬성 보다 조금 앞섰다.직급별로는 정년 연장의 직접적인 수혜층인 교장과 교감은80.4%가 찬성한 반면 반대는 19.6%에 불과했다.보직교사도찬성 58%, 반대 42%였다.그러나 평교사들은 찬성 43.5%,반대 56.3%으로 반대가 많았다.
학부모와 비학부모는 교원의 적정 정년에 대해 각각 평균60.4세,61.2세라고 밝혀 교원정년을 현행대로 유지하거나오히려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년연장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학부모의 65%와 비학부모의 58.9%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교원의 48.8%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교육부는 설문조사 외에 99년 1월 정년단축 조치를 전후해정년단축에 압도적으로 찬성했던 여론 추이도 제시했다.
한편 야당과 함께 교원정년 연장을 주도해온 한국교총은이같은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교육부가 여론을 앞세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교육부는 지난달 24∼26일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학부모 500명,비학부모 500명 등 1,000명과 교원 516명 등 모두1,516명을 대상으로 교원정년 연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학부모의 69.8%가 정년 연장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정년 연장의 수혜자인 교원의 경우 절반이 넘은 52%가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지난달 21일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교원 정년을 62세에서 63세로 연장하는 교육공무원법안을 국회 교육위에서 통과시켰을 때에는 “행정부가 국회에서 하는 일에 간여할 수 있느냐”며 소극적으로 대응했었다.
하지만 야권이 정년연장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할 경우,교육행정에 적잖은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는 지적이제기됨에 따라 ‘마지막 카드’로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았다는 게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 중 69.8%가 정년 연장에 반대한반면 29.4%만이 찬성했다.비학부모도 64.4%가 반대했으며,찬성은 35.2%에 그쳤다.
교원들도 전체적으로 반대가 52%로 찬성 보다 조금 앞섰다.직급별로는 정년 연장의 직접적인 수혜층인 교장과 교감은80.4%가 찬성한 반면 반대는 19.6%에 불과했다.보직교사도찬성 58%, 반대 42%였다.그러나 평교사들은 찬성 43.5%,반대 56.3%으로 반대가 많았다.
학부모와 비학부모는 교원의 적정 정년에 대해 각각 평균60.4세,61.2세라고 밝혀 교원정년을 현행대로 유지하거나오히려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년연장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학부모의 65%와 비학부모의 58.9%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교원의 48.8%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교육부는 설문조사 외에 99년 1월 정년단축 조치를 전후해정년단축에 압도적으로 찬성했던 여론 추이도 제시했다.
한편 야당과 함께 교원정년 연장을 주도해온 한국교총은이같은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교육부가 여론을 앞세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1-12-0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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