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중단 경위 윤곽 거의 드러나”

“수사중단 경위 윤곽 거의 드러나”

입력 2001-12-01 00:00
수정 2001-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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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경찰의 ‘수지김 피살사건’ 수사 중단 경위를 밝혀내기 위해 이무영 전 경찰청장을 소환,국가정보원 전 대공수사국장 김모씨와 대질심문을 하기로 해 진상이 곧 드러나게 됐다.

두 사람이 여전히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지만 수사팀은진상 규명을 자신하고 있다.검찰 고위관계자는 30일 “윤곽은 거의 나왔고 마지막 단계만 남았다”며 짐짓 여유있는 모습까지 보였다.

검찰 주변에서는 수사팀이 김 전 국장과 이 전 청장을 압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당사자들의 ‘입’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99년의 ‘옷로비 사건’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우려됐었다.

국정원의 고 엄익준 2차장이 책임을 뒤집어쓸 가능성도 높았다.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 전 청장은 “김 전 국장이 ‘사망한 엄 차장이 전화해 처리해준 것으로 해달라’고 했다”면서 엄 차장에 대한 책임전가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경찰의 수사중단 당시 작성된 기록을 근거로 국정원과 경찰측 관련자들을 추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는 수사중단 이유와 날짜,관련자 서명 등이 들어있다는 것.

물론 경찰쪽 시각에서 작성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 전청장에게 사건 내막을 설명한 뒤 ‘참고하라’고 했다”는 김 전 국장의 진술과 “바빠서 ‘실무자와 협의하라’고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는 이 전 청장의 주장의 진위를가려줄 핵심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2001-12-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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