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農 2만명 ‘성난 집회’

全農 2만명 ‘성난 집회’

입력 2001-11-14 00:00
수정 2001-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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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폭락과 쌀 수입개방에 반대하는 농민들이 13일 서울시내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여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 등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국에서 상경한 전국농민회총연맹(회장 鄭光燻) 소속 농민 2만여명(경찰추산)은 이날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1차 농민대회를 갖고 정부의 농업개방 정책을 비판했다.

농민들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쌀 개방 반대 ▲한·미,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추진 중단 ▲쌀 생산비 보장 ▲대북 쌀지원 확대 ▲쌀 추가매입분 400만섬에 대한 올 추곡수매가 2등품 기준 조기수매 등을 요구했다. 농민들은 집회를 마친 뒤 여의도 한나라당사에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에게 대나무봉을 휘두르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오후 1시30분쯤 서울 서초동 도로에서 경남 거창의 배추 재배 농민 65명이 '농산물 안정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1시45분쯤에는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를 방문하려다 경찰에게 저지당한 농민 500여명이 서울역 방향 3개 차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대와의 충돌로 청량리 경찰서 정지효 경비교통과장 등 경찰 19명이 다치는 등 양측에서 수십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고 밝혔다. 또 시위를 취재하던 조선일보 주유린 기자(25·여)가 돌에 눈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취재기자 2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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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규기자 cbk91065@

2001-11-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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