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역방송 살길은 전국화”

“위기의 지역방송 살길은 전국화”

입력 2001-11-13 00:00
수정 2001-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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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로컬방송'심포지엄.

케이블방송,디지털위성방송,케이블 위성방송,수도권 지상파의위성 재전송 등 수도권 방송의 팽창 속에서 지역방송은 어떤 생존 전략을 짜야 할까.

한국언론학회(회장 김학수)는 최근 방송회관 회견실에서 ‘미래의 방송과 로컬리즘’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지역방송위기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했다.

1부는 ‘로컬방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김대호 교수와 윤석년 광주대 언론광고학과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대호 교수는 “지역방송이 지역에만 국한된다는생각을 하면 경쟁력을 잃고 존재의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면서“방송권역이라는 것이 더 이상 울타리가 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윤석년 교수는 “종래 지역방송사들은 광고 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어 광고주를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없었다”면서 “지역방송은 무조건 봐 달란 식의 소극적 영업관행을 버리고 매체 광고력 향상에 힘써야 하며 한국광고공사 및 정부도 지역방송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로칼 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이동후 인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정상윤 경남대 정치언론학과 교수가발표했다.

이동후 교수는 “경인방송의 콘텐츠 분석을 통해 시청자와 전략의 차별화 현황을 고찰했으나 제4의 지상파 방송으로 밖에 볼 수 없었다”면서 “경인지역이 서울과 가깝다 보니 본래부터지역색이 적기도 하지만 좋은 지역방송의 모델로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상윤 교수는 “지역방송의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지역방송의 타 지역 재전송,우수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책 마련,타 지역방송과의 공동제작 등이 필요하다”면서 “지역방송이 현재에만안주할 경우 21세기 인터넷의 패배자가 신문이 아니라 지역방송이 될 수 도 있다”고 충고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2001-11-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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